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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GSW', 사흘 간 지식과 여성 네트워킹의 향연…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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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태국)=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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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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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태국 방콕서 열려…52개국 600명 참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여성 기업인·지도자로서 가져야하는 전략 탐구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 앳 센트럴월드에서 아이린 나티비다드 GSW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각국의 여성 기업인들과 포럼을 진행 중이다. /사진=GSW 제공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 앳 센트럴월드에서 아이린 나티비다드 GSW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각국의 여성 기업인들과 포럼을 진행 중이다. /사진=GSW 제공
지난 23~25일 사흘 동안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 앳 센트럴월드에서 열린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가 막을 내렸다. 개막총회와 쌍방향 멘토 다이얼로그, 네트워킹 아침, 여성 CEO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년이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은 GSW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가 세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기 힘들어졌고, 각국이 출입국시 자가격리 등을 시행하면서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전세계 52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여성 창업자와 기업인들로 이번 GSW는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여성이 경영하는 많은 기업들이 무너지는 등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게된 여성의 경제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연자들은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여성으로서 가져야하는 전략과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 앳 센트럴월드에서 각국의 여성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포럼을 진행 중이다. /사진=GSW 제공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 센타라그랜드호텔 앳 센트럴월드에서 각국의 여성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포럼을 진행 중이다. /사진=GSW 제공
◇GSW, '글로벌 불확실성의 시대' 여성이 향할 길을 제시하다
'여성: 새로운 현실 속 기회를 창출하라'(Women: Creating opportunities in the new reality)를 주제로 열린 2022 GSW에서는 첫날인 지난 23일 장관급 회의에 이어 웰컴 디너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네트워킹 아침'이 열렸다. 10명 남짓의 참가자들은 각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테이블 호스트'의 리드에 따라 네트워킹하며 글로벌 인맥을 쌓았다. 총회에서는 '글로벌, 지역 메가트렌드', '남성 CEO가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법' 등의 세션이 이어졌다. 연달아 '여성 기업가 포럼', '여성 이사진은 어떤 차이점을 가져오는가', '기술을 이용해 국경을 넘어 사업을 확장하기'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셋째 날인 25일도 '네트워킹 아침'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연달아 '여성 CEO: 어떻게 ESG(환경·사회공헌·기업구조) 경영이 비즈니스 전략이 되는가', '가상 금융에 대한 이해: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 '다양한 세대의 직원들을 관리하는 법'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식사를 하면서도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연신 필기를 해가며 강연에 집중했다.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포럼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GSW 제공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포럼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GSW 제공
특히 여성 기업가나 여성 리더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사회에서 나아가는 데 실용적인 지식들이 다수 공유됐다. 마니 띠루 아마존웹서비스(AWS) 우주와 인공위성 솔루션 부장은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업'(CloudUp)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여성들에게 8주 동안 무료로 IT기술, AWS 클라우드 사용 방법 등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AWS 클라우드 실무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IT 분야에 새로 뛰어들거나 사업에 기술을 활용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Zoom 등 가상공간에서 효과적으로 발표하는 법' 세션에서는 발표 실전 팁이 제공됐다. 발표 시 손을 과도하게 흔드는 등의 행위는 청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등의 조언이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전달됐다. 코로나19로 국제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시 온라인 미팅이 필수적인데 이에 필요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다.

웰컴 디너, 갈라 디너, 폐막 디너 등에서는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보인 여성들을 주목했다. 올해 글로벌 여성 리더십 상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약학자'로 알려진 태국인 크리사나 크라이신투 박사에게 수여됐다. 그는 말라리아, 에이즈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곳곳에 세우고 특히 제네릭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개발한 뒤 보급해 아프리카의 에이즈 치료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GSW 제공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GSW 제공
◇"빈 자리 없나요?"…학습 열기 가득찬 GSW 현장

사흘 간의 일정 동안 2022 GSW 현장은 학습의 열기로 가득 찼다. 성공적인 여성 기업가와 마주 앉아 소규모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던 세션엔 특히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선착순으로 30명 사전 신청을 받는 멘토링 세션은 모두 전날 이른 시간에 마감됐다.

특히 24일 진행된 성주그룹의 설립자이자 명품 패션브랜드 MCM의 최고비전책임자(CVO)인 김성주 회장과의 '멘토 다이얼로그1'에는 백여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몰려 이 중 선착순 신청을 하지 못한 이들은 돌아가야만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김 회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한참 대기한 뒤 끝내 오지 못한 이들 자리에 대신 수강할 수 있었다.

성주그룹을 설립한 뒤 2005년 하락세던 독일 브랜드 MCM을 인수해 이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키워낸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들에게 그가 어떻게 성주그룹과 MCM을 키워냈는지, 인생의 여러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여성 리더가 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인정욕구를 버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노력하라",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0.0001%라도 긍정적인 면에 집중할 것", "한국의 가부장적인 사회는 여성에게 답답한 현실이지만 이는 똑똑한 한국 여성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국제적 시야를 갖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라", "역경을 한 번 넘으면 정신적 근육(mental muscle)이 자라 더 큰 역경에도 초연해질 수 있다" 등의 발언으로 여성 리더들에게 영감을 줬다.

인도 방갈로르 IT기업에서 근무 중인 쉬루티씨는 "김 회장이 여성으로서 고난을 어떻게 헤쳤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어떻게 성공시켰는지 자세한 사례들을 통해 알려줘 감명 깊었다"며 "성공한 사람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이는 적은데 여성으로서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GSW 제공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2022 세계여성지도자회의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GSW 제공
사흘 간의 일정 동안 기업가 뿐만 아니라 정치인, NGO, 금융 전문가, IT 전문가, 학자 등 다양한 섹터에서 성공을 거둔 여성 연사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참가자들 사이 네트워킹도 이어졌다. 김 회장을 비롯해 아이린 나티비다드 GSW 회장, 콥칸 와타나와랑쿤 전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 차드아팁 추트라쿨 태국 백화점 그룹 시암 피왓(Siam Piwat) 대표이사, 카티야 인다라비자야 태국 카시콘뱅크 대표이사 등이 참가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사진 요청이나 질문에 모두 응하며 글로벌 여성 인맥을 구축했다.

일본에서 광고홍보대행사를 운영 중인 아리나씨는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데다가 사업에 필요한 국제적 인맥을 쌓을 수 있어 7년째 매년 참가 중"이라며 "내년 두바이에서 열릴 2023 GSW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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