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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의 외교 데뷔…한미일 동맹이 돌아왔다,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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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드리드(스페인)=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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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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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다자회의에 참석하면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연대를 확고히 하고 첨단기술 공조 등 신흥안보 협력 강화 등에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다.

4년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성사하면서 3국간 안보협력을 복원했다는 점도 핵심 성과로 꼽힌다.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정상 간에 신뢰 회복 가능성은 엿보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목표에 대해 △가치와 규범의 연대 △신흥안보 협력의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한다.



대통령실 "가치 연대, 신흥안보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목표 기대 이상 달성"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 목표는 기대 이상으로 달성됐다"며 "가치와 규범의 연대로 대륙이 크로스(교차)해서 연대와 협력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 지역의 문제가 그 지역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라는 가치가 나토와 인도 태평양 모두에 똑같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신흥안보 협력의 강화 측면에서도 이번 순방은 성과를 거뒀다.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원전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분야에 대해서 먼저 관심을 보이고 다가왔다.

양자 정상회담 등에 줄곧 배석한 고위관계자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역량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기술, 미래 전기차 경쟁력을 좌우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기후 변화 대응 시대에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 운동을 뒷받침하는 원전 건설과 운용, 세 가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모델의 경제성, 효율성, 시장성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말 꺼내기도 전에 양자회담에 응했던 모든 나라들이 협력을 타진하고 후속 회담을 이어가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기념촬영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자격으로 초청됐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기념촬영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자격으로 초청됐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본격화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환영 갈라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20여개 나라와 이미 인사를 나누면서 구체적 협력 아젠다에 물꼬를 텄다"며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 시작 전에 15분간 회의장을 돌면서 15개국 정상들과 전날 만난 이야기를 이어가든지 새로 만나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등 큰 주제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각 나라별로는 △호주는 그린수소협력과 북핵 공조, 아태전략에 공감대 △네덜란드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 △프랑스는 원전기술과 우주사업 협력, 북핵 공조 △폴란드는 신공항 건설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와 원자력, 방산 사업 △EU(유럽연합)는 향후 유럽 신안보질서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덴마크는 기후변화 문제 협력 △체코는 원자력과 전기차 문제 △영국은 원전 발전 등이 논의 주제다.

영국과는 한영 프레임워크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력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선언문"이라며 "문안을 협의하는데 2년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모든 양자회담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자국을 방문해달라 요청을 받았다"며 "한류 K(케이)팝, 컬처 문화의 영향을 확인했다. 정상의 자녀, 가족들이 한국에 관심을 쏟는 것을 평소 정상들이 생활 속에서 접하면서 큰 호감을 갖고 있는 거 확인했다. 인적교류, 문화교류, 경제안보까지 협력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오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오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한미일 안보협력, 4년9개월 만에 재가동 본격화…한일관계도 변화 기대감


한미일 안보협력의 복원도 주요 성과다. 3국 정상은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등 안보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보 협력 강화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리의 공동 목표 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그리고 자유롭고 평화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핵실험이 일어났을 때에도 공동 훈련을 통해서 한미일 간에 함께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간에 연이은 만남도 주목된다. 28일 스페인 국왕의 갈라만찬을 시작으로 29일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AP4, 한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정상회동,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까지 이틀간 두 정상은 계속 마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텝(약식 회견)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제 국왕 만찬에서 약간 대화했고 오늘 상당시간 AP4 회의를 했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 총리가 너무 조심스러운 게 아닌가 했는데 막상 일본 총리를 직접 만나보니까 꽤나 개방적이고 잘해보려고 하고 한국에 기대도 크고 이런 점이 느껴졌다"며 "정상끼리는 (신뢰회복 등을) 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주변국들과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한국형 인도 태평양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중국은? "국제사회 규범 거스르지 않는다면 협력"


한편 중국 문제는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가치 동맹 강화'의 측면에서 다뤄졌다. 나토 동맹국들과 한미일 등 관련 국가들이 '중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등 가치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나타냈다는 얘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국을 구체적으로 언급 안했지만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서 나토 동맹국 거의 모든 연설에는 책임있는 역할, 국제사회의 보편타당한 가치와 규범, 합의를 존중하는 국제관계를 이뤄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반중노선이라기보다 합의한 룰이 있다면 법치가 있다면 그것을 거스르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협력관계와 환경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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