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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탈중국' 외친 尹…'제2 한한령 악몽'에 中 소비株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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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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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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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자료사진, AFP
윤석열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자료사진, AFP
"윤석열 정부에서 중국 소비주 투자는 미친 짓이다." (F&F 종목토론방 中)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이 떨고 있다. 전 정부와 차별화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때문이다.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후 중국이 보복에 나섰던 사례를 거론하며 '대형 악재' 우려를 거론한다.


'제2의 한한령' 오나...아모레퍼시픽 -6.12%, F&F -7.9%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인 국내 화장품 종목이 줄줄이 하락 중이다. 30일 오후 3시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코스맥스 (69,200원 ▲900 +1.32%)는 전일대비 6.27% 하락한 5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G (36,200원 ▼150 -0.41%)도 4.96% 하락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129,000원 ▲1,500 +1.18%)은 6.12% 내리는 중이다. 그밖에 LG생활건강 (761,000원 ▼5,000 -0.65%)(4.07%), 제이준코스메틱 (953원 ▲24 +2.58%)(3.50%), 토니모리 (4,290원 ▲145 +3.50%)(3.79%)도 약세다.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패션주도 내리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F&F (156,000원 ▼2,500 -1.58%)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7.90%) 내린 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휠라홀딩스 (30,850원 ▲1,350 +4.58%)도 0.53% 약세다.

이들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서 나온 '탈중국 선언'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과 함께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 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탈중국을 언급했다.

최 수석은 또 "우리 경제가 지금 직면하는 근본 문제로 돌아가 보면 '성장동력의 확충'이라고 할 수 있다"며 중국의 대안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中 "한국=평화 해치는 불쏘시개"…증권가 "'탈중국'? 현실적으로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미국 대통령, 일본 총리와 3자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미국 대통령, 일본 총리와 3자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최 수석 발언뿐만 아니라 당초 윤 대통령의 나토회의 참석 자체가 중국과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적잖다. 중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회원국인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정상들이 나토 정상들과 안보를 논의하는 것은 미국·유럽을 위시해 자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24일 한국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한국이 동조하는 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역내 평화와 안정, 발전을 해치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나토 회의 참석은) 전혀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지난 사드 사태와 같이 중국의 경제 보복이 현실화된 사례가 있어 이번 탈중국 선언이 향후 중국 수출 업종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해석이다.

이처럼 과거 중국 보복으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실제로 중국과 선 긋기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언만으로 우리나라가 실제로 '탈중국'으로 나갈 것이라고 추론하기에는 무리"라며 "여전히 중국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국이라는 점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관계를 끊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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