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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4개월 만의 '경기확장'…"올해 5.5% 성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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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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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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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6월 종합 PMI 54.1로 전월비 5.7p↑,
봉쇄 해제·정부 '경기부양 패키지' 지원 탓…
수요 약세·제로코로나로 추가 회복엔 '의문'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스포츠 장비 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로이터=뉴스1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스포츠 장비 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봉쇄 위기에 몰렸던 중국 제조업·서비스업 경기가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 해제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공급과 수요가 모두 회복한 영향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5% 달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강조하고 있어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기위축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한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4.1로 전월의 48.4보다 5.7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돼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경제지표인 PMI는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으로 해석한다.

6월 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49.6)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PMI는 47.2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시발점인 우한 사태 발생 당시인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다 상하이 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주요 기업들의 조업이 재개되면서 제조업 PMI는 지난달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달에는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다만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지수 중 원자재 재고지수와 고용지수는 각각 48.1, 48.7로 경기위축 상태에 머물렀다.

中경제 4개월 만의 '경기확장'…"올해 5.5% 성장" 가능할까?
비제조업인 서비스업·유통업 등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6월 서비스업 PMI는 54.7로 전월(47.8)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 PMI의 신규주문지수는 53.3으로 전월 대비 9.1포인트 올라 비제조업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업종별로 건설업의 기업활동지수는 56.6으로 전월 대비 4.4포인트 올랐지만, 부동산 관련 산업은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물며 경기위축을 나타냈다고 중국재경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산업 조사센터의 자오칭허 수석통계학자는 "국내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대응한 일종의 '경기부양 (정책) 패키지'가 발효되면서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정부는 경기부양)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우한=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동호 첨단개발구에 있는 지위안 주택가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 주석은 27개월 만에 우한을 방문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재차 강조했다. 2022.06.30.
[우한=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동호 첨단개발구에 있는 지위안 주택가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 주석은 27개월 만에 우한을 방문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재차 강조했다. 2022.06.30.


GDP 5.5% 달성 가능할까…"수요·제로 코로나 문제 여전"


중국 내부에선 당국의 광범위한 경기 부양 지원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5%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감염 사례가 나온 경우 광역 지역 전체가 아닌 해당 일부 지역만 봉쇄하는 방식을 쓰면서, 공식적으로는 '제로 코로나'를 내세우면서 내용 상으로는 '위드 코로나'로 방향 전환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내 수요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 기조가 유지되는 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5% 달성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국가통계국의 다른 수석 통계학자인 주훙은 제조업 PMI의 신규주문지수에 주목하며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49.3%의 기업이 여전히 신규 주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한다"며 "수요는 여전히 제조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핀포인트 자산매니지먼트의 장즈웨이 수석 경제분석가는 "오는 7월까지 '경기확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금보다) 더 완화되지 않으면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5.5%) 이하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 주석은 전날 27개월 만에 우한을 방문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재차 강조하며 경제적 충격에도 제로 코로나를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큰 인구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단 면역' 또는 '위드 코로나'를 추구할 여유가 없다"며 "중국은 팬데믹에 대한 '최종 승리'를 선언할 때까지 무관용 원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호증권의 세레나 저우 경제분석가는 시 주석의 발언을 "향후 2~3년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해석하며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의 강한 반등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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