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핸드백 멘 조유나양 母, 안전벨트 한 父…꼬리무는 의문, 단서는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36,153
  • 2022.07.01 07:3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11) 일가족 3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차 부검이 진행됐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조씨 부부가 어린 자녀를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의문은 여럿 남는다.
지난 29일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차량이 한달여만에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차량이 한달여만에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됐다. /사진=뉴시스



변속기 D 아닌 P...왜?


지난달 29일 인양된 조씨 가족 차량의 변속기(기어)는 '파킹(Parking)·주차' 상태였다. 육지에 있던 자동차가 바다로 향하려면 'D(Driving)·주행' 상태에 있는 게 자연스럽다. 차량 고장, 추락 사고,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운전석 문이 잠겨있지 않은 점도 의아한 부분이다. 또 인양된 차량에서 조씨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운전석에 앉은 상태였고, 뒷좌석에서 조양과 함께 발견된 어머니 이씨는 핸드백을 메고 있었다. 이를 고려할 때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둔 모습으로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다만 경찰은 "기어봉이 P에 있는 이유로는 다양한 추론이 가능하다"며 "외부 침입이나 충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사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은 극단적 선택 암시


경찰이 주목하는 건 조씨 부부의 인터넷 검색 기록이다.

앞서 경찰 조사 결과 조씨 부부는 실종 직전까지 '수면제' '극단적 선택', '가상자산(루나 코인)'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씨의 검색 내역에서는 '완도 방파제 수심', '방파제 차량 추락', '익사 고통', '물때표' 등 단어가 나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더한다.

더구나 실종 당일인 5월30일 밤 11시6분쯤 조씨의 차량이 송곡항 인근 방파제로 들어서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송곡항 주변은 외지인이 갈만한 곳이 없는 곳이라 늦은 밤 조씨 가족이 이곳을 찾을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조씨 부부가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생활고? 루나코인 투자?


조씨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으로는 생활고가 거론된다.

경찰 수사 결과 조씨 가족의 금융기관 채무는 1억원대 초반대로 알려졌다. 경찰이 조양이 살던 광주 아파트를 찾았을 때 내부에는 카드대금 독촉장이 수북하게 쌓여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조씨는 광주 서구에서 컴퓨터 판매업을 하다가 지난해 7월쯤 폐업했고, 이씨도 이 무렵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1년 가까이 이렇다할 직업이 없었다는 얘기다.

조씨 부부가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씨는 실종 직전까지도 인터넷으로 루나코인을 여러차례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나는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장과 루나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까지 겹치며 5월5일 기준 약 86달러에서 5월12일 0.00354달러까지 대폭락하며 결국 상장폐지됐다.



조양 가족 마지막 음성 복원...의문 풀릴까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 블랙박스와 휴대전화를 복원해 사고 직전 조양 가족이 남긴 음성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과 모습, 추락하기 전 방파제에서 머물렀던 시간 등을 분석해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간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풀리지 않은 의혹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양과 부모는 5월19일부터 6월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조양이 다니던 광주 한 초등학교에 교외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은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를 하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6월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일주일째인 28일 조양 가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신지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29일 오전 10시 차량을 인양해 탑승객 3명의 시신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양 가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1차 소견은 '사인 불명'으로 나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카터·우영우' 1위 난리더니…홍콩인들 "격리돼도 한국행"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