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전직 경찰서장이 무면허 사고 후 뺑소니…경찰, 음주측정 안했다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7.01 07:4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직 경찰서장이 대낮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며 '봐주기식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무면허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전직 총경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시쯤 전주시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B씨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고 현장을 그대로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2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1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던 B씨 차량 조수석 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발생 뒤 4시간여만인 오후 5시쯤 A씨와 연락이 닿았다. 조사결과 A씨는 경찰서장까지 지냈으며, 당시 면허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측은 경찰의 사고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B씨는 사고가 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니 음주 측정을 꼭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다.

B씨 측은 "대낮에 사고를 내고도 도주하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가해자 측은 뒤늦게 제3자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 측에서 먼저 합의를 제안해 '보험 처리 및 경찰서에 진단서 제출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량 수리비와 병원비 등 피해금 15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다음 날 돌연 '법대로 처벌받겠다'며 말을 바꿨다"며 "이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없애기 위해 시간을 끈 것과 다름없다. 결국 전직 경찰 고위 간부라는 신분과 과거 인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 측은 사고 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도주 이유에 대해 '본사고 이전에 1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2차 사고가 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 무면허와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당시 A씨가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음주 측정을 하지 못했다. 위드마크 공식(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적용해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가해 운전자와 통화된 시점이 사고 발생 후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였다"면서 "자신이 운전자라고 밝히는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술을 먹었던 사람도 술이 깼을 시간이기 때문에 굳이 음주측정을 하러 경찰서에 출석해달라고 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해명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맏형' 따라 탄소중립…삼성 전자계열사들도 'RE100' 동참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