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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물가 1589%↑"...도대체 어느 나라길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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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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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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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인플레이션/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1년새 물가 1589%↑"...도대체 어느 나라길래? [데이:트]


무슨 일이 있었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수은주처럼 연일 오르는 게 있죠. 바로 물가 입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이 거세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물가쇼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데이:트]에선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종합해보겠습니다.
"1년새 물가 1589%↑"...도대체 어느 나라길래? [데이:트]


더 들여다보면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COVID-19)라는 감염병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췄고 시중에 돈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병목 현상이 발생해 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까지 발발했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기 시작했죠.

지난해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상위 국가를 꼽아봤습니다. 베네수엘라(1588.51%)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석유 판매 수입을 포퓰리즘 정책에 투입한 등의 결과였죠. 이 외에도 수단(359.09%), 짐바브웨(98.55%), 예멘(63.77%)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올해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팬데믹(대유행) 이후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37개국과 기타 경제적으로 중요한 7개 국가 등 44개국을 위주로만 살펴볼까요. 이 나라들 중 37개국에서 올해 1분기의 연평균 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의 2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터키는 지난 1분기 인플레이션율이 54.8%로 가장 높았습니다. 터키는 수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었지만,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기보다 인하하는 등 이례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말부터 물가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연간 물가상승률이 2012년 초부터 2021년 중반까지 매 분기마다 2.0% 미만이었습니다. 2020년 1분기에는 무려 0.13%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평균 3.36%로 2020년 1분기 대비 25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44개국 가운데 18위를 차지했어요.

물가상승률 문제는 당분간 우리를 괴롭힐 것 같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의 물가상승률 평균은 올해 7.4%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80여개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율이 5~1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죠. 이렇게 시작된 물가상승은 내년에 4.85%로 소폭 내린 뒤 2024년(3.76%), 2025년(3.42%), 2026년(3.27%), 2027년(3.24%) 로 3%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년새 물가 1589%↑"...도대체 어느 나라길래? [데이:트]


그래서요


물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이미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정부의 소득 지원 등으로 많은 국가에서 주택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독일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주요국들에서도 집값이 고공상승 중입니다. FT는 "물가 상승은 가계가 재화와 서비스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게 한다"며 "덜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음식과 주거지와 같은 기본 사항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밥 한끼 먹는 것도 걱정이 됩니다. 만국공통 서민음식인 햄버거로 물가 상승률을 따져볼까요.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재료 가격 대부분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데 쓰이는 간 쇠고기는 1년 전보다 약 15%, 베이컨은 17.7% 더 비싸졌어요. 빵(10.1%)과 상추(12.7%), 소스류(9.2%)도 지난해 대비 급등했습니다. 그나마 토마토 가격은 1년 동안 0.4% 상승하는 데 그쳤네요.

이렇듯 높아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미국과 한국은 물론 세계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약 2%대로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G7(주요7개국) 국가들은 더 고삐를 죄고 있죠. 그러나 차입 비용을 높여 수요를 억제하는 것은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영국 BBC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고용시장 침체와 경기둔화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아마존, 월마트, 테슬라, 스포티파이 같은 많은 대기업들이 채용을 늦추거나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어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 세계 정치권 지형마저 바뀌고 있습니다. '먹고사니즘(먹고 사는 행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최우선이 돼버린 세계 경제는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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