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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 크게 꺾인다"…원자재 수급난에 비상 걸린 韓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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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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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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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스1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스1
글로벌 원자재 수급난과 공급망 불안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하반기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2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2대 수출 주력 업종은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등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50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전자(-3.8%) △철강(-2.9%) △석유화학·석유제품(-1.1%) 업종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바이오헬스(+0.8%) △자동차?자동차부품(+3.4%) △일반기계·선박(+3.9%) 업종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 수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의 44%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56%의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1.2%)를 가장 맣이 꼽았다. △해상 및 항공 물류비 상승 등 공급망 애로(21.9%)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제 상황 악화(21.1%)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한 기업들은 △코로나19(COVID-19) 완화 및 세계 교역 활성화(45.1%)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21.3%)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16.4%)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수출 채산성(수출을 통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수준)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42%가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것이라 답했고, 40%의 기업들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39.8%)을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해운 운임 증가 등 물류비 상승(31.5%)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15.7%) 등도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급 애로 해소(35.2%)를 꼽았다. 이어 △해상운송 등 수출물류 애로 해소(34.0%) △한일관계, 미중무역분쟁 등 외교 현안 해결(15.4%) 등 순이었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대한 정부 대응으로는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 확대(32.1%) △원유 및 벙커C유에 대한 관세 폐지(26.1%) △해외자원개발 추진(17.9%)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공급망 확보, 수출물류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에 더욱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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