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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에 치이고 토뱅에 밀리지만…케뱅 IPO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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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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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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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케이뱅크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침체일로를 걷는 IPO 시장에 예정보다 빠르게 뛰어들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카카오뱅크에 밀리고 토스뱅크가 따라붙는 상황에서 '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보통 2개월이 걸리는 예비심사를 거쳐 수요예측, 청약 등 단계를 밟으면 오는 11월쯤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당초 내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해왔는데 연내 상장으로 계획을 앞당겼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성장세가 가팔라진 덕분이다. 케이뱅크는 2020년만 해도 10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이듬해인 지난해 22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기세를 몰아 올 1분기엔 지난 한해 순이익보다 많은 2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여·수신 규모와 고객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효과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신 규모도 함께 늘며 케이뱅크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신 성장은 '업비트 의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여신액은 8조7000억원, 수신액은 12조1000억원, 고객 수는 78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6개월 만에 각각 1조6000억원, 7800억원, 63만명 증가한 규모다.

대출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비대면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대출 영업을 활성화했다. 전세자금대출, 청년전세대출 잔액은 월 평균 1000억원꼴로 늘었다. 지난 5월엔 인터넷전문은행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을 출시하면서 기업금융에도 첫발을 내딛었다.

최근에는 대출 금리는 깎아주고 예금 금리는 늘리면서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펴고 있다. 케이뱅크 신용대출은 1일 기준 최저 3.80%로 은행권에서 두드러지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21일부터는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 낮췄다. 이달부터는 추가로 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올렸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에 돈을 1년만 맡겨도 최대 연 3.2%의 금리가 붙는다.

케이뱅크는 코스피 입성을 계기로 성장세를 이어가려 한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그동안 두 번째로 등장한 카카오뱅크에 줄곧 밀렸고 세 번째 주자로 등장한 토스뱅크의 파급력에도 다소 못미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5% 적금 깜짝 이벤트' 등 적극적인 영업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 케이뱅크는 KT 자회사 BC카드가 최대주주인 만큼 금융과 통신기술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증권가에선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6조원으로 본다. 몸값이 7~8조원으로 뛸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확대된 케이뱅크를 주목할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케이뱅크에 앞서 코스피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하면서 케이뱅크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상장 직후 9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1일 종가 기준 2만8950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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