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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 턱걸이' 코스피…"2200 간다" vs "바닥 찍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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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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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96포인트(2.14%) 내린 729.4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7.1/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96포인트(2.14%) 내린 729.4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7.1/뉴스1
하반기 첫날인 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2300선을 하회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주가 낙폭이 과하다는 분석과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22포인트(-1.17%) 하락한 2305.4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2일(2267.9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 순매도세에서 기인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2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미국채 금리 하락세와 장 중 달러 강세반전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 반영됐다. 한국 6월 무역적자 확대 소식까지 유입되며 원화 약세를 더욱 자극했다.



◇2200까지 갈수도…관건은 크레딧·신용 폭탄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새로운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고 최근 시장이 워낙 약하다 보니 특정 종목에 매도세가 부각되는 부분이 있다"며 "직접적 영향은 아니지만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 청산 문제로 신용시장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그동안 잘 버텨 온 2차전지 등 종목이 며칠 전부터 급락해 시장 센티먼트가 좋지 않다"며 "이들 종목이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라 지수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관찰되진 않는다고 이 팀장은 부연했다.

2200선 밑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이 팀장은 "경기 둔화,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마지노선까지 상정하면 2200포인트까지 나올 수도 있지만 크레딧이나 신용위기 문제가 불거지면 이 레벨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현재는 가격 레벨에 대한 부담보다 올라가는 트리거가 안 보여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두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추세 전환을 위해선 3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느 정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복원이 본격화 하려면 시장이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거나 시장 실적이 그렇게까지 안 좋지 않다는 데 공감대 형성돼야 한다"며 "최근에는 국가간 마찰도 있는데 출구로 향하고 있다는 컨센서스가 큰 그림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둔화, 실적 둔화를 반영한 것이지 크레딧으로의 전이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시장 참여자들이 느껴야 현재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들 것 같다"며 "이제부터 가격의 단기 움직임은 새로운 이슈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려도 너무 내렸다"…반등 시작?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단기 낙폭과대, 이익/펀더멘털 모멘텀대비 괴리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 수급불안이 하방압력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라며 "현재 코스피 주가 레벨이 과매도, 언더슈팅 구간임을 감안할 때 매도실익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등락과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변동성의 정점에 근접했거나 통과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추격매도보다 변동성 진정국면을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통화정책 부담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다시 230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전일 중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 2차전지발 악재에 이어 오늘은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 확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침체, 2분기 기업실적 하락 우려 등에 의해 시장은 연일 하락하고 있다"며 "그만큼 시장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지수는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 수준으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를 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바닥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현재는 위험을 안고 사도되는 구간 정도"라며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나눠서 주식을 매수하고,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위험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해야할 변수는?



윤 센터장은 "물가상승에 이어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는 곧 기업실적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 규모도 증가하고,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분기 실적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103억달러(약 1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2년 4분기(6~8월) 수정 주당순이익(EPS)이 1.43~1.83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68억달러~76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2.60달러의 EPS와 9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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