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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립 제품이래" 매출 대박…'탈중국' 나선 韓화장품, 북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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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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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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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립 제품이래" 매출 대박…'탈중국' 나선 韓화장품, 북미로
K-뷰티를 이끌던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흔들린다. 강력한 방역대책에 궈차오(애국주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자 기업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으로 빠르게 눈을 돌린다. 반면 일찌감치 중국에서 공장을 철수했던 의류 OEM(주문자위탁생산) 기업들은 미국 바이어들의 러브콜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은 6억57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9% 감소했다. 대부분이 중국향이다. 올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40억6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 축소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주 "중국을 통한 수출호황 시대는 끝났다"고 발언한 배경 중 하나로 화장품이 꼽히기도 한다.

대형 화장품 기업들은 이미 북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북미권에서 친숙한 브랜드를 인수해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에서 미국시장 비중은 15.6%(스태티스타 기준, 약 880억달러)로 가장 크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23일 투자자 대상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콜마로 거듭나겠다고 성장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투자자 간담회를 연 건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5월 미국 콜마로부터 '콜마(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고 북미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콜마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콜마'라는 상표권을 사용할 수 없어 사업 전개에 속도가 붙지 못했다. 상표권 인수로 콜마가 100년 동안 북미에서 쌓아올린 명성을 바탕으로 영업에 돌입한다. 미국 법인과 캐나다 법인도 기존 PTP, CSR에서 콜마USA, 콜마캐나다로 각각 변경했다. 연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크렘샵/LG생활건강
크렘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도 북미에서 저명한 브랜드를 차근차근 사모았다. 현지 마케팅과 영업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0년에는 독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2021년에는 미국 헤어케어 브랜드 알티폭스(보인카)를, 올해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렘샵을 각각 인수했다. 피지오겔은 미국 아마존과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입점돼 있고 보인카는 미국 아마존 전체 헤어 컬러 제품군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표상품인 설화수와 라네즈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발 벗고 나선다. 그동안 설화수는 고급백화점을 중심으로 입점했다. 해외에서도 이커머스 시장이 급증하면서 지난 4월 설화수는 미국 아마존에 첫 입점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 '립 슬리핑 마스크'가 인기를 끌며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대형 글로벌 브랜드들의 벽은 넘어야 할 숙제다. P&G, 로레알, 에스티로더 세 대형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미국 화장품시장에서 전체의 21.4%를 차지할 정도로 두터운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한 화장품 관계자는 "K-뷰티가 가진 혁신상품과 기능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한편 현지 인플루언서를 적극 기용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로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를 둔 의류 OEM 업체들은 중국 물류난, 미·중 무역 분쟁 등에서 빗겨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세실업은 과거 중국공장을 운영하다가 인건비 등의 이유로 2009년 공장운영을 철회했다. 현재 중남미 생산 비중이 46%, 베트남이 44%에 달한다. 영원무역도 중국공장 매출 비중이 2012년에는 11%였지만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거의 0%였다. 방글라데시가 63%, 베트남이 25%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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