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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치유 농어업의 날'을 제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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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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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동국대 석좌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동국대 석좌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본격적인 여름 관광철이 다가왔다.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활동이 여행과 관광이다. 코로나 19에서 오미크론으로 이어진 감염병 공포가 2년 넘게 지속되니 국민의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이 크게 증가했다. 정치적 불만과 경제침체는 국민 스트레스를 가중시켰다. 세계적'펜데믹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정신적, 심리적 치유가 필요하다.

6월 16일부터 '2022 내나라 여행 박람회'가 시작되었다. 주제는 ' 떠나라, 자유롭게, 내나라' 이다. 감염병 공포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자유롭게 산천과 바다를 다니면서 힐링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 나라 여행 박람회',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져, 해수욕장 행사, 농식품부는 낙농체험, 글램핑, 시골밥상등 다양한 행사가 추진된다. 정부 주도 행사도 중요하나 민간 차원의 다양한 캠페인 활동도 의미가 크다. 치유관광을 통해 국민을 화합하며 농어촌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치유'라는 개념보다 '힐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치유 역사도 비교적 탄탄하다. 산림청은 10여년 전부터 산림치유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몇 년전 해양치유 사업을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21년 3월부터 치유농업법(치유농업의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법률)을 제정하여 치유농업사 양성등 많은 사업을 추진중이다.

코로나 이후를 '힐링시대'라고한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늘어나고 탈 도시, 웰니스, 치유수요가 증가된다. 농산어촌자원을 활용한 치유활동은 개인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과 농어촌 활성화에 도움이된다. 지역 불균형 해소,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대학 살리기, 농촌소멸 방지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 증가하는 치유수요를 치유 관광산업으로 발전 시켜야한다.

우리나라 농산어촌과 사계절, 역사와 문화유적은 세계적인 관광 자원이다. 관광 산업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한류 세계화에 부합하는 국가의 핵심사업이다. 관광 산업 일자리 수도 2022년에는 96만 개로 추정되어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높다. 자연을 통한 치유활동은 더욱 주목받고 있고 앞으로 중요한 치유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치유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 인식을 증대시키기 위해 가칭'치유 농어업의 날'을 제정하자. 농어촌과 농어업 분야에 여러 기념일이 있다. 7월 7일은 도농 교류의날,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 10월 15일은 여성농업인의 날, 11월 11일은 잘 알려진 농업인의 날이다. 여름 관광 철과 국민의 휴양수요를 감안하여 7월 6일을 '치유농어업의 날'로 지정하자.'치유'는 '칠육'(76) 이라는 숫자로 연상되어 기억하기도 좋다. 치유 농어업의 날'제정을 통해 농산어촌의 가치와 소중함을 인식하자. 더운 여름철 국민이 힐링하고 화합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치유산업은 치유관광, 바이오, 의료서비스, 웰니스, 치유농업등 여러분야가 융복합된 산업이며 특히 치유농업과 관계가 깊다. 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산어촌 자원을 활용하여 작물 재배, 동물 사육, 관광 문화체험을 하는 것이다. 정원의 식물 가꾸기에서 시작된 치유농업은 동물 사육, 농촌 관광과 문화 역사 체험활동으로 확대된다. 최근에는 도시민의 탈 도시 수요, 귀농귀촌, 의료관광, 농어촌 민박, 건강과 힐링 수요를 흡수한 신산업으로 발전한다. 조속히 치유산업 근거 법령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산업계는 치유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학계는 치유관광 연구개발과 미래인재를 양성해야한다. 치유산업은 명상이나 치유음식에 치중하거나 불교나 사찰등 특정 종교의 전유물이 되어서도 안된다. 향후 치유산업은 농촌 체험이나 민박, 단기 체류형 관광, 농산물 쇼핑 위주의 단조로운 관광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매력있는 치유 컨텐츠로 변모해야한다. 한류 열풍과 한류 세계화를 농산어촌 치유산업에 끌여들이자. '치유의 날' 제정이 우리 농산어촌 자원 개발과 활성화, 그리고 관광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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