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 "9박 10일 신혼여행서 부부관계 無…♥전민기, 소성욕자"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방송인 전민기,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섹스리스 특집' 2부가 그려졌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자신을 '소성욕자'라고 소개한 전민기는 결혼 7년 만에 섹스리스 부부로 출연하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아무래도 잠자리 횟수가 줄었다.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 안 하는데, 아내는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 안 맞고 갈등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정선영은 "소성욕자 남편 때문에 하루하루 메마르고 있다"며 "본인이 소성욕자라는 말을 만들고 시대의 흐름이라고 할 정도로 (잠자리 횟수가 줄어든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전민기는 "식욕이나 물욕이 다른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욕구가 적을 뿐"이라며 "횟수가 적을 뿐이지 강도가 약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선영은 9박 10일 신혼여행에서도 부부관계가 없었다고 토로했고, 전민기는 "너무 피곤했다"며 인정하고 후회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이들 부부는 이어 부부 성생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민기는 자신의 성욕이 낮은 이유에 대해 "체력과 스트레스가 방해 요소"라며 "주 5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힘들다.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아야 하고, 잠자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선영은 "아이 재우고 밤에 자유로운데, 남편은 자고 있어서 혼자 19금 콘텐츠로 그런 욕구를 많이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아이와 아직 수면 분리를 하지 않아 잠자리 기회가 더욱 부족했다. 전민기는 분리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선영은 "잘 때는 아이와 함께 자는 게 좋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보통은 아이가 준비됐을 때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걸 추천한다"면서도 "가족이 다 같이 자면 정겹고 훈훈하겠지만 가족 안에서도 각자 위치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수면 분리를 자연스럽게 아는 것도 아이에게 좋다. 7살인 아이라면 잠자리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설문조사를 마친 후 전민기는 "7년을 살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며 "성적 취향을 알게 됐으니 아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남편이 되고 싶다. 심리적으로 아내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선영도 "설문지에 공식적으로 자세한 항목이 있어서 부끄럽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은영이 "성적인 대화와 교감이 많을수록 나이 들어서도 오래 부부 성관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다. 행위보다 관계에 집중해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거듭 조언하자 전민기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많은 것 같고 한 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차차 늘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