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전북은행, 내부등급법 승인…"자본비율 최소 1%p 개선"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전북 전주시 소재 JB금융그룹 본점

JB금융지주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바젤Ⅲ 기준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도입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승인 신청 이후 1년만이다. 지주와 계열사 전북은행이 동시에 내부등급법 도입 신규 승인을 받았다. 앞서 계열사 광주은행은 2012년 내부등급법을 도입했다. 이번에 지주와 전북은행이 내부등급법을 승인 받으면서 JB금융의 내부등급법 도입이 완료됐다.

JB금융은 JB금융, 전북은행, 광주은행의 각 리스크 관리 부서의 협업을 통해 내부등급법 도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2018년 내부등급법 도입 준비에 착수해 2020년 내부모형 개발과 승인 신청 준비를 완료했다. 이후 승인 신청과 감독원 현장 점검 단계 등 절차를 내부 임직원들이 자체 수행하면서 1년만에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내부등급법은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신용리스크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통상 내부등급법을 도입하면 자본 비율이 상승한다.

JB금융 관계자는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 비율이 100bp(1%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개선된 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내부등급법 도입을 통한 자본 비율 제고 효과로 인해 JB금융의 주주친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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