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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HMM…'고환율 수혜주'인데도 주가 뚝뚝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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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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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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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단행되며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달러나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382억8천만달러로 전월 말(4천477억1천만달러)보다 94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2022.7.5/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단행되며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달러나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382억8천만달러로 전월 말(4천477억1천만달러)보다 94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2022.7.5/뉴스1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재돌파했다. 고환율 국면에도 수출 비중이 큰 '환율 수혜주'의 주가는 부진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환율 상승의 수혜를 압도하면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오른 1300.2원에 마감했다. 이날 129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 오후 한때 1301.2원을 터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은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고점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경우 달러 강세, 원화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연말 3.0%까지 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3.5%로 예상되는 연준을 밑돌며 기준금리 역전을 일정 부분 용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일단 열어 놓고 상방위험 관리에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시장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은 통상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반사 이익을 보는 업종도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반도체, 조선, 의류 등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원화 가치 하락에 수출 가격 경쟁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

하지만 이른바 고환율 수혜주의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오히려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은 나날이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 달 사이 삼성전자는 -14%, SK하이닉스는 15% 급락했다.

자동차 업종 중에선 현대차가 -5%, 기아가 -6% 하락했다. 해운 업종인 대한해운과 HMM은 한 달 사이 -18%,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동시 발생하면서 경제성장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고환율, 원화 약세는 수출 경쟁력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경상수지를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급 악화가 환율 상승의 수혜를 압도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고환율 효과를 볼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대형 위기 사례로 미루어 보았을 때 1200~1300원대로 지속되는 고환율 효과에 따른 탑라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고환율 효과 수혜주를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난 상황 속에서 수출 단가를 인하하지 않고 가격 전가를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운송장비, 기계 장비, 전기 전자 등 수출 대형 제조업체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환율이 이익 증가로 연결될 거란 기대가 있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시 하드웨어, 통신, 음식료, 자동차 등이 좋다"며 "결국 환율과 실적을 연결하려면 업종과 기업을 각각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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