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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에어컨', 실외에선 '노마스크'…신규확진 증가 이유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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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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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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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일 만에 최다치인 1만 8147명을 기록한 5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2.7.5/뉴스1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일 만에 최다치인 1만 8147명을 기록한 5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2.7.5/뉴스1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경고등이 빠르게 깜빡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8000명을 넘었다. 40일 만에 최다 발생이다. 주간 확진자 수는 15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지난 3월 넷째주 이후 처음 1을 넘었다. 분명한 위험 신호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악화는 면역 감소, BA.5 변이 확산, 여름 무더위로 인한 실내 에어컨 가동과 휴가철을 앞둔 이동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더위 때문에 환기를 안한 채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가 국내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루 신규환자 1만8147명…BA.5 변이 검출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8147명이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최다 발생했다.

지난 6월 다섯째주(6월26일~7월2일)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발생자는 8549명으로 전주 대비 21.2% 늘었다. 지난 3월 셋째주 이후 15주 만에 전주 대비 증가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은 만큼 향후 감염 확산 속도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25주차(6월 20일~26일) 코로나19 신규 발생자는 428만여명(WHO 기준)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감염과 예방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한데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하위 변이 중 하나인 BA.5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향이란 분석이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다섯째주 BA.5의 국내 검출률은 24.1%로 전주 대비 16.6%포인트 상승했다. BA.5의 해외유입 검출률은 49.2%로 전주 대비 16.4% 상승하며 50%에 근접했다.

BA.5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린 BA.2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A.5 확산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의 국내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영국 보건청 자료에 의하면 BA.5 전파 속도는 BA.2보다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돌파감염자에 대한 중화능을 연구한 결과 중화능이 BA.2 대비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 회피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BA.5가 우세종이 되면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아마 확산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 무더위도 재유행 우려 키운다…방역규제 강화는 고려 안해


최근 본격화된 무더위도 코로나19 재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채 창과 문을 닫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동량이 늘고 사적모임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부담이다. 전국 곳곳에서 예고된 대규모 행사와 축제 등에서도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더구나 무더위로 착용 의무가 해제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이전보다 자주 볼 수 있다.

이미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한 만큼 재유행에 직면했을 때 방역 관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앞서 방역당국은 재유행이 올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15만~20만명 발생할 수 있다 예상했다. 다만 아직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한 만큼 방역규제 강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밝혔다.

임 단장은 "여름이기 때문에 냉방기를 사용하면서 3밀 환경(밀접, 밀집, 밀폐의)이 되기 쉬운 여건"이라며 "여름휴가가 오고 이동량이 증가하고 지역에서 여러 가지 여름 맞이 축제를 진행하고 있어 사람 간 접촉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요인들이 같이 작용하면서 확진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다만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의료 체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느냐, 그리고 사망이나 위중증과 같은 질병의 중증도 측면을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위중증과 사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의료 체계 여력 또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BA.5와 관련해 현재까지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다"며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 제한 등 국민에게 영향이 큰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전 국민 4차접종 시행 계획에 대해선 "최근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서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접종에 관련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 계획과 일정에 대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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