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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료데이터社 청산…'카카오헬스케어'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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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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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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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 해산…카카오·현대重사업방향 '이견'
카카오헬스케어에 1200억원 출자, '헬스케어 월렛' 출시 전망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윤지혜 기자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윤지혜 기자
카카오 (80,700원 ▼1,800 -2.18%)가 현대중공업그룹과 설립한 국내 최초 의료데이터 전문회사를 3년 만에 청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는 지난 5월 30일 법인해산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50%를 보유한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는 2019년 3월 서울아산병원 및 HD현대(전 현대중공업지주)와 총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JV)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억200만원, 5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합작법인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 방향성을 두고 HD현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는 다수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구상한 반면, HD현대는 암 환자로 서비스 대상을 좁히길 원한 것이다. 이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3년 만에 청산 수순을 밟게 됐다.


1210억 투자한 카카오헬스케어, 14개 기관 '맞손'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대신 카카오는 올해 3월 신설한 카카오헬스케어를 앞세워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936억달러에서 2027년 6459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설립 한 달 만에 1200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힘을 싣는 모습이다

황희 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이끄는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월렛' 플랫폼을 선보일 전망이다. 건강관리-진료예약-심리상담-맞춤관리를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예컨대 유전자를 검사해 당뇨 발병위험을 확인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게 하나의 앱에서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는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만 14개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7개 병원과 △지니너스 △위뉴 △스카이랩스 △누비랩 △포티파이 △히치메드 △원스클로벌 등 7개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유전자 분석부터 식습관 개선, 비대면 심리상담, AI 전자문진, 의약품 정보제공 등 분야도 다양하다.


카카오헬스케어 "의료기관에 데이터 조력자 될 것"


이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는 파트너사와 공유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의 데이터 표준화, AI(인공지능)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해 병원,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파트너가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데이터 조력자(Data Enabler)가 돼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데이터 활용 규제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과제가 산적했다. 황 대표는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연 토론회에서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등 새로운 진료 행위가 일어나도 플레이어가 많이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기술기업이 비용을 청구하거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데이터 공유나 흐름에 어떤 규제를 가져갈 것인지 깊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자데이터 수집 및 원격진료는 이해관계자가 많고 법률적으로도 해결할 지점이 많아 카카오에서도 보수적인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데이터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카카오 내 AI 사업부인 엔터프라이즈, 브레인과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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