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남동발전 참 잘했어요"...산업안전 우수사례 선정

7일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안전보건공단 제공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관리를 잘한 사례로 건설분야에서 삼성물산 (150,100원 ▼300 -0.20%), 기타분야에서 한국남동발전을 꼽았다.

고용부는 6일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경영책임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날 우수사례로는 사망사고가 빈번한 건설분야에선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건축·토목·플랜트·주택사업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종사자 보호를 위해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선언하고 △안전보건조직 강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위험관리 모니터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공법 선정 △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타 업종분야에선 우수사례로 뽑힌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전기공급량의 6.9%를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으로 '안전 최우선가치 경영 선도'라는 안전경영방침을 통해 전사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전보건처'라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안전전담 인력과 안전 예산을 증액했으며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해 '건설기계 유도자 상시 배치', '안전관리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분야에선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이 뽑혔다. 양산공장은 연간 400억 개비의 담배 생산 능력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양산공장은 각 공정별 위험요인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연간 목표를 수립해 개선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소통창구도 운영해 안전 개선 의견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공공 및 발주처 분야는 부산환경공단이 선정됐는데 공단은 안전사고 없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해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제정하고, '안전관리처'라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정기적인 위험성평가 실시 등 유해·위험요인 확인 개선 절차를 마련하고,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및 관리감독자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의 핵심 사항"이라며 "오늘 발표회를 계기로 많은 기업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 방법론을 공유해 안전문화가 산업현장에 안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부는 4개 기업의 발표 자료는 안전보건공단과 중대재해처벌법 누리집에 게시해 많은 기업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