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하반기 영업익, 상반기 대비 적을 것…목표가↓"-유안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동국제강 (8,290원 0.00%)에 대해 영업환경 변화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2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봉형강류 판매량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며 "냉연류 스프레드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에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제품 판매량은 유사할 것으로 보이나 후판과 냉연류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중국 철강 시황 약세가 3분기 국내와 수출 시장에 영향을 주며 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된다. 슬래브와 열연 등 원재료 투입원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운송과 무역부문이 하반기로 갈수록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해외 냉연강판(CR) 가격과 브라질 슬래브 가격도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측이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이유로 CR 가격과 브라질 슬래브 수출가격이 3월 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전쟁 여파에 따른 가격 강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4월 이후 양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3분기 이후 당사 냉연류와 브라질 제철소(CSP)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초 전망보다 다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는 바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