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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4월27일 오후 2시14분쯤 양산부산대병원 앞에서 우회전을 하는 차량을 상대로 범인이 고의사고를 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남경찰청 |
경남 양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양산과 울산 지역에서 고의 교통사고 42건을 일으켰다. 이들은 합의금과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 3억78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렸다. 이들은 주로 승용차로 직진하면서 앞서가던 차량 중 차선을 급하게 바꾸거나 불법 유턴하는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오토바이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좌회전 또는 우회전하는 차량과 일부러 부딪치거나 과도하게 넘어지는 식으로 고의 사고를 일으켰다.
특히 A씨는 사고 합의금을 많이 받으려고 아내와 어린 딸을 태운 채 3차례 걸쳐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 22명은 지역 선후배 관계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역할을 번갈아 맡아가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원형교차로나 비보호 좌회전 구역 등 법규위반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서 고의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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