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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돌아온 LG전자 창문형에어컨…소음 잡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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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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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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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디자인을 담당한 연지영 책임연구원, 개발을 담당한 최성식 책임연구원, 디자인을 담당한 손정환 연구원/사진제공=LG전자
(왼쪽부터)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디자인을 담당한 연지영 책임연구원, 개발을 담당한 최성식 책임연구원, 디자인을 담당한 손정환 연구원/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101,000원 0.00%)가 10년 만에 창문형에어컨 시장에 복귀한 비화를 공개했다. LG전자는 1968년 '금성사 창문형 룸에어컨'을 출시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이 시장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제품 선호도가 높은 일부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를 이어왔다. 최근 '방방냉방(방마다 냉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시장 컴백을 결정,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다.

7일 LG전자 (101,000원 0.00%)는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개발을 담당한 최성식 책임연구원과 디자인을 담당한 연지영 책임연구원·손정환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소셜매거진에 게시했다. 직원들은 사전 고객 조사를 시행한 결과 창툭튀(에어컨이 창문 안으로 돌출되는 현상)와 소음이 창문형 에어컨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며 이 부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음 해결이었다. 에어컨의 필수 부품인 컴프레서가 소음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최 책임연구원은 "LG전자는 창원에서 직접 개발·생산한 컴프레서를 장착하기 때문에 최적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저소음을 구현할 수 있던 비결"이라 말했다.

이어 "진동 전달을 최소화하기 위해 댐퍼 및 파이프 형상 설계, 팬과 바람문의 저소음 설계 등도 함께 진행했다"면서 "이런 요소들이 융합돼 결과적으로 저소음 모드에서는 조용한 도서관 수준(40dB)보다 낮은 34dB(데시벨)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디자인 역시 가장 공들인 부문 중 하나다. 최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인 창문형 에어컨은 공기 흡입구가 제품 측면에 있어서 흡입구를 가리지 않으려면 이중창 안쪽(방쪽 방향)에 설치해야 한다"면서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하는 혁신적 설계를 적용해 이중창 바깥쪽(외부방향)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품 뿐 아니라 마감키트 디자인도 신경썼다. 연 책임연구원은 "에어컨 본체와 설치키트의 디자인이 이질적이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다"면서 "이에 설치키트 외에 마감키트를 추가 제공해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도록 신경썼다"고 밝혔다.

제품이 적기에 출시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꼽았다. 개발 초기에 한 직원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한 일은 모두에게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고 한다.

손 연구원은 "간혹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 의견이나 접근방식이 달라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면서도 "기존 창문형 에어컨과 달라야 한다거나 에어컨 돌출을 줄여야 한다는 등 본질적 목표가 같았기 때문에 순탄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가 창문형이 아닌 창호형 에어컨으로 출시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최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나무나 철로된 창문이 아닌 단열·수밀 등이 확보된 시스템인 창호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면서 "창문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창호에 맞는 에어컨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이름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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