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 6종 '실거래가' 공개한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논산=뉴스1) 김기태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1일 오전 충남 논산 가야곡면 논산계룡농협산노지점 양파 저장 창고에 설치된 가야곡면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6.1/뉴스1

정부가 오는 8일부터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의 실거래가를 공개한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 도입 이후 신고된 공장, 창고, 운수시설, 위험물저장·처리시설, 자동차 관련 시설, 자원순환시설 등 비주거시설 6종의 실거래가 17만8000건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앱,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오는 8일부터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2006년 아파트, 2012년 단독, 연립·다세대·다가구 실거래가를 공개했으며 2015년에는 오피스텔, 토지,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2016년에는 상업·업무용까지 분야를 확대해왔다. 이번에 6개 비주거시설을 공개함으로써 거래 신고된 모든 시설의 실거래가가 공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장, 창고 등 6개 시설은 전체 건축물 거래의 0.5% 수준으로 거래 비중이 작지만 최근 프롭테크 업계 등의 비주거시설에 관한 관심 증가와 실거래가 추가공개에 대한 요구 등에 맞춰 실거래가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개를 통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공장, 창고 등의 시장가격 정보 확인이 쉬워져 투자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의 의사결정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롭테크, 기업의 신규 창업, 새로운 서비스 창출 등 부동산 신산업 육성과 데이터 경제 활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대상 부동산의 소재지, 면적, 계약일, 실거래가 등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세 지번 정보는 제외된다. 공장, 창고 등의 거래 특성상 실거래가에 건축물과 토지 외 내외부에 설치된 설비, 공작물 가액이 포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경기 안산 단원구에 소재한 공장이라고 해도 별도 설비·공작물이 없는 경우 49억 원에 매매됐으나 고가의 설비·공작물이 포함된 시설은 80억 원에 팔렸다.

진현환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거래가 추가공개는 국민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로 프롭테크 분야 등 기업과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8일부터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 6종 '실거래가'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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