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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썹 위생 상위 1%는 이곳"… 유통 식품 90%가 해썹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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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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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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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해썹 도입 대상라이프사이언스·CJ제일제당 공장 방문 진행… 스마트해썹 도입 확대 등 추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천안2공장에서 뉴케어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천안2공장에서 뉴케어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오늘 방문하는 곳은 국내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받은 곳 중 위생 수준이 상위 1%에 드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해썹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해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

정부가 식품 위생 관리를 위해 해썹 인증 제도의 변화를 모색한다. 1995년 도입된 해썹은 위해물질 혼입이나 오염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 시중 유통 가공식품의 89.6%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해썹 인증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정부는 여기서 더 진화한 스마트 해썹을 늘리고 있다. 스마트 해썹은 식품제조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기록일지와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한 인증 제도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해썹·소비기한 팸투어'를 개최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준공된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천안2공장과 CJ제일제당 (421,500원 ▼2,000 -0.47%)의 '햇반' 등 가공식품 공장인 진천블로썸캠퍼스다. 두 곳은 해썹 인증을 받은 공장으로 내년 스마트 해썹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천안2공장에서 생산된 뉴케어 제품에 대해 기계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사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천안2공장에서 생산된 뉴케어 제품에 대해 기계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사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두 공장은 이미 자동화를 통해 위생 수준을 높인 상태였다. 환자용 식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를 생산하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천안2공장에선 원재료를 가공해 완제품을 팩에 담을 때까지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다. 자동화 시설 덕분이다. 박용화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생산본부장은 "생산 제품마다 자동으로 바코드가 찍혀 어떤 병원으로 갔는지 모두 조사할 수 있다"며 "매일 7~8시간 공장 시설을 청소해 생산시설 내부가 무균상태가 유지되도록 하고 공장 내부 공기는 1세제곱피트 내에 0.5마이크로미터 이상 먼지가 5000개 이하가 되도록 하는데, 통상의 식품공장에서 10만개까지 먼지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위생 수준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특수의료용도식품 시장 성장세 등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는 3000억원가량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뉴케어 제품 생산도 현재 하루 40만팩에서 연말엔 80만팩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등 가공식품 공장인 진천블로썸캠퍼스 내 견학 통로 모습. 방문자들이 햇반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CJ제일제당의 '햇반' 등 가공식품 공장인 진천블로썸캠퍼스 내 견학 통로 모습. 방문자들이 햇반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CJ제일제당의 햇반 생산시설도 마찬가지다. 공장 견학 통로에서 유리창 너머로 본 햇반은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었다. 흰 용기 안에 물과 쌀 담기, 100℃ 이상의 고온에서 밥짓기, 뜸들이기, 필름으로 포장하기 등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진천에서만 하루 90만개의 백미 햇반이 생산된다. 이승규 CJ제일제당 인프라 담당은 "공정, 물류, 계량 등이 자동화됐고 빅데이터로 생산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추가 신뢰성 검증 등을 통해 내년 스마트 해썹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도입된 스마트 해썹을 등록한 업체는 지난달 기준 CJ제일제당, hy, 동원F&B 등의 123개소 공장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4개 공장에서 스마트 해썹 인증을 받았고 진천블로썸캠퍼스도 스마트 해썹 인증을 앞두고 있다.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권오상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해썹 원칙은 다 동일한데 업체마다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생기고, 간혹 한 해썹 인증 업체에서 문제가 생기면 제도 전체의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며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스마트 해썹도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면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폐기 비용이 줄어들고 이물 발견에 의한 소비자 불만이 줄어드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소규모 업체도 스마트 해썹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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