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골프수요 둔화 우려로 급락..과매도 구간"-NH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골프존 (81,600원 ▲200 +0.25%)에 대해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골프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현 주가는 락바텀(최저점)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골프존의 주가는 최근 한달간 25% 하락했다. 이에 대해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가처분 소득 감소에 따른 골프 수요 둔화가 스크린골프 사업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골프 산업이 둔화되더라도 골프존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6.6배까지 하락한 지금이 락바텀 구간"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골프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3.5%, 66.6% 늘어난 1518억원, 50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 못지 않은 실적을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가맹점 증가는 136개였고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가맹점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높은 이익률의 라운드 수수료 매출 또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거리두기 해소로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둔화와 골프 수요 둔화를 가정해 실적을 올해 하반기 및 2023년 이후 실적을 보수적으로 재추정하더라도 2022년 매출액은 5900억원(전년대비 34.0% 증가), 영업이익은 1712억원(전년대비 59.0% 증가)가 예상된다"며 "PER은 2022년 6.6배, 2023년 6.0배, 연말 기준 배당수익률 3.4%를 예상한다"고 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올 상반기까지는 중국 폐쇄 영향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지난해 300%대 에서 50%대로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은 골프 산업에 대해 반부패 정책으로 규제 일변도였으나 최근 PGA에서의 리하오퉁 등의 활약, 10대들에 대한 골프교육 수요 등이 맞물려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잠재 시장 측면에서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시장으로 현재 골프존은 30%의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