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전력수급 관리 철저…불시고장 없도록 만전 다해야"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서울=뉴스1)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7.4/뉴스1

때이른 무더위로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전력 수급관리와 발전소 운영 점검에 나섰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복합발전본부를 방문해 기관별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 및 발전소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를 격려했다. 현장에는 이 장관 이외에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폭염과 열대야, 코로나19(COVID-19) 이후 상업·산업시설의 가동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전력수요가 92.9GW(기가와트)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전력수요였던 2018년 7월 24일 92.5GW를 넘어섰다.

전력공급 여유분을 의미하는 전력예비율도 10%선이 무너졌다. 지난 5일 9.5%를 시작으로 6일 8.7%, 7일 7.2%까지 떨어졌다. 통상 전력예비율은 10% 이상에서 유지돼야 발전소 가동 중지 등 비상사태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발전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대략 1만㎿ 정도다

정부는 4일부터 '전력수급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비자원 동원 등 필요한 대책을 즉각적으로 시행하는 등 적극적 수급관리를 통해 예비력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올해 예상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온 만큼,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전력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며 "한전과 발전사에서는 발전소와 송변전설비 등에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