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스우파 女댄서들 기빨려"…팬이 항의하자 '차단'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함께 방송을 한 여성 댄서들에 대해 "기가 빨렸다", "센 화장이 무서웠다" 등 발언을 남긴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20일 '현재 말 나오는 중인 강다니엘 프메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최근 강다니엘이 자신의 팬들과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연예인과 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료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가 캡처돼 담겼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팬들에게 다음달 방영 예정인 Mnet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 대해 설명하며 "진짜 솔직히 말하면 (스맨파 출연자가)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해"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남자라 기가 안 빨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땐) 원래 되게 무서웠다"며 "화장도 아이라인 빡 그린 누님들이 출연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대화를 나누던 팬들이 성별로 출연자를 구분 짓는 발언은 주의해 달라고 요청하자,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뇨…할 말을 잃었다"며 "아니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도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한다고 생각해 보면 무섭잖아"라고 답했다.

또 그는 문제를 제기한 팬을 향해 "차단 쀠링 뽀리뽕, 슈루룩 잘 가 뿅"이라며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겠다.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편하게 살아요 우리"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항의를 이어간 일부 팬을 메신저에서 차단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같은 강다니엘의 메신저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게시글에 댓글로 "그냥 아는 형들 많아서 편했다고 하면 될 것을 '남자들이라 기 안 빨려서 편해요'라고 말해 욕을 먹냐", "기 세다는 말이 좋은 표현도 아닌데 굳이 스우파 언급하며 쓴 건 무례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표현이 정제되진 않았으나 스우파 땐 잘 모르는 여자 댄서도 많고 첫 MC라서 긴장했다는 내용 같은데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본인이 느낀 감정과 상황에 대해 설명한 것뿐인데 저게 왜 논란이 되느냐" 등 강다니엘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강다니엘은 2017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으며 2019년 솔로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MC를 맡은 바 있다. 아울러 다음달 16일 첫 방송되는 스트릿 맨 파이터 MC로도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