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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논문 조작에 불똥 튄 치매관련株…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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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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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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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치료제 개발 기업, 보도자료 내며 해명…"과도한 해석 자제해야"

약/사진=이미지투데이
약/사진=이미지투데이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요 원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내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다. 해당 논문을 기반으로 치매 치료제를 만드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 전체에 불똥이 튄 것이다.

26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셀리버리 (12,450원 ▼400 -3.11%)는 전날 대비 550원(3.43%) 내린 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8.02% 빠진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 중이다.

전날 5.53% 하락한 에이비엘바이오 (23,950원 ▼550 -2.24%)는 0.23% 떨어지고 있다. 피플바이오 (13,100원 ▼200 -1.50%)는 전날 7.69% 하락했으나 이날 현재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젬백스 (12,850원 ▼600 -4.46%)메디프론 (1,345원 ▼20 -1.47%)은 각각 0.75%와 0.60% 하락중이다.

알츠하이머 관련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 데 알츠하이머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치매 유발 원인의 50~70%를 차지한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2006년 '네이처'에 발표된 미네소타대학의 논문이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과학계 의견을 보도했다. 이 논문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뇌에 축적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56'가 인지 능력을 저해하고,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논문은 16년간 약 2300여 건 인용되면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가설의 근거가 됐다. 이에 기반해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들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기전(원리)의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직 논문 조작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논문 조작이 사실이라면 이는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치매의 경우 아직 제대로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다양한 기전으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이라고 해서 논란이 된 논문과 무조건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자 일부 기업들은 현재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논문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응에 나섰다.

젬백스는 젬백스의 치료 후보물질 'GV1001'의 작용기전은 최근 조작 의혹을 받는 논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에이비엘바이오의 치매 치료제 플랫폼(기반기술)은 아밀로이드 베타*56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BBB셔틀(뇌혈관장벽투과 플랫폼)인 '그랩바디B'는 뇌혈관장벽을 투과할 수 있게 뇌질환을 타겟하는 항체를 운반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파킨슨 치료제 'AB301'은 논란이 된 논문과 무관하다. 또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추가 계약 가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종류가 여러가지로 나뉘고, 아밀로이드 베타와 치매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들도 많은 만큼 가설 전반을 부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밀로이드 베타는 다양한 형태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번 논문 조작 의혹은 아밀로이드 베타*56에 한정된다"며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전체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은 1991년 이후 여러 논문을 통해 제기돼 왔다"며 "최악의 상황에 논문의 결론 전반이 바뀐다고 해도 이번 문제를 근거로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 전반과 관련 파이프라인을 부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 기업들의 경우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임상시험 3상 결과 발표 예정인 바이오젠(BIIB)의 '레카네맙', 일라이릴리(LLY)의 '도나네맙', 로슈(ROG)의 '간테네루맙'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 하락에 대한 민감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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