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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에 있는 쌍용씨앤이 본사와 강원 동해에 있는 북평공장, 하청 사무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동해에 있는 쌍용씨앤이 북평공장에서는 근로자 A씨(62)가 부두에 정박 중인 쌍용씨앤이 소유 선박 안에서 일본에서 수입한 석탄회 하역작업을 하던 중 무너진 석탄회 더미에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고용부는 사고확인 후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고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쌍용씨앤이는 지난 2월21일에도 동해공장에서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 도중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쌍용씨앤이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사고가 모두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에서 쌍용씨앤이가 수립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용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까지 강원권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건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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