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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수백명 잘라서 죄송"…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정리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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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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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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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MS 등 빅테크도 감원 및 고용 축소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세계 경제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도 감원 행렬에 동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 계획에 따라 리비안은 전체 인력의 6%가 정리 해고할 방침이다. 리비안의 직원은 총 1만4000여명이다. 다만 일리노이주 전기차 생산 공장 근로자는 감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스캐린지 CEO는 "이번 조처는 리비안이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사업을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며 "리비안을 떠나게 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기픽업차량(모델명 R1T)을 선보이면서 주문이 쏟아졌고, 생산량 확대를 위해 직원 수천 명을 새로 고용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리비안의 손실도 커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잿값에 리비안은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판매량 둔화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한때 주당 180달러까지 올랐던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33.84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도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정규직 1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오토파일럿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캘리포니아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근무하던 직원 350명 중 200여명을 해고했다.

'해고 쓰나미'는 전기차 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메타,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손실을 막고자 몸집을 줄이고 있다. 애플, 구글도 고용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는 전체 인력의 약 10%인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쇼피파이는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개설을 돕는 쇼핑 플랫폼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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