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현대차가 미래 도시를 만든다고? 핵심은 "인간 중심, 모빌리티"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8.01 14:4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 전시/사진제공=현대차그룹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 전시/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의 도시,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인간 중심 도시'가 핵심이다. 지상은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주요 인프라는 지하로 옮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개최되는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지의 도시 관계자와 정·재계, 학계의 인사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센터 (CLC, Centre for Liveable Cities)'와 '도시재개발청(URA,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UAM-PBV-Hub'로 만드는 스마트 시티



현대차그룹이 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 비전을 구체화한 콘셉트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도시의 형태에 대해 고민해온 결과물로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벌집 구조를 하고 있으며, 지상은 사람 중심, 지하는 기능 중심으로 설계됐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활용한 물류, 친환경 에너지 시설 등 주요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해 지상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남겨두고, 도시 어느 곳에서든 보행거리 내에 자연이 위치하는 구조로 사람과 자연을 연결했다. 건물은 용도와 밀도에 따라 구분되고 자연에 가까울수록 밀도가 낮아져 도시 어느 곳에서나 자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가 미래 도시를 만든다고? 핵심은 "인간 중심, 모빌리티"

이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제시한 바 있다. UAM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고 PBV는 도로 위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는 미래도시 전역에 설치될 Hub와 연결돼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하는 개념이다.

다만 이를 현실에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항공기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통신, 관제 등 모든 기술이 갖춰져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UAM의 시작이 될 5인승 비행기체의 콘셉트 모델을 지난달 공개했고, 경기 화성에 PBV 전용공장 신설도 앞두고 있다. 이미 실질적인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공개한 청사진의 현실화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사우디아라비아에 먼저 생길까


현대차그룹이 이날 공개한 모델은 도시 설계부터 '스마트시티'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도시에 스마트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 '그린필드 스마트시티'가 어디에 먼저 만들어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가 가장 스마트시티의 모습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56조 원)를 들여 첨단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현재 사우디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이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도 스마트시티로 건설될 예정인데 현대차그룹의 참여가 기대된다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올해 1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66조 루피아(약 40조 8682억 원) 규모의 수도 이전 사업을 곧 본격화한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별도의 미팅을 갖고 신도시 건설사업을 언급했다고 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에도 산업·공업단지 및 관련 시설의 계획,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산하기관 JTC와 MOU를 맺고 스마트시티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 관련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만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기술 개발 단계에 있고 청사진이 현실화할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가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을 얼마나 빨리 발전시키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항공 모빌리티와 지상 모빌리티 솔루션이 도시 경계를 재정의하고, 사람들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하며, 도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스마트시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2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