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오는 2024년 반도체 학과·대학원 신설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부경대학교가 오는 2024년 학부 50명, 대학원 200명 등 연간 25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반도체 학과와 차세대 반도체 전문 대학원을 신설한다.

대학은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 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학과 신설 계획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을 마치고, 현장 맞춤형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반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특성화 종합대학인 부경대는 나노융합공학과, 재료공학전공, 신소재시스템공학전공, 디스플레이반도체공학전공 등 기존 반도체 분야 관련 학과와 융합전공 및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은 물론 반도체 분야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 운영 중인 '반도체 전공 트랙 사업', '스마트 그린 융복합소재 인재육성 연구단'의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실험 실습 전용 공간도 준비한다.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60억 원 상당의 반도체 장비를 활용해 용당캠퍼스에 단독 건물로 실험 실습실을 조성, 인근 대학과 기업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부경대는 교육·연구 효과 극대화를 위해 반도체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경북대, 고려대, 금오공대, 서울과학기술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등 전국 주요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학점 교류 등을 위한 학술교류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등 에너지 소재 분야를 비롯해 지역 특성과 연계한 해양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융합전공 및 전공트랙을 개설하고, 디지털금융 분야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장영수 총장은 "국립대학으로서 첨단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는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융복합적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이는 지역산업의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