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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불똥' 韓에도…中 "아시아 항공사 인근 비행 우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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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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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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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7일 대만 에워싼 6개 지역서 군사훈련 예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방문한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도착하며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방문한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도착하며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 조치로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 항공사들도 일부 항공편의 경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한국 항공사들과 장창석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을 인용,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에 도착한 2일 늦게 "6개 영공을 위험 구역으로 지정하라"는 중국발 공문이 항공사들에 발송됐다고 전했다.

이에 항공사들의 해당 지역 항공기 운항이 오는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제한된다.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을 에워싼 6개 지역에서 현지시간 기준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 과장은 "공문 발송에 이어 국내 항공사에 대만행 항공편 안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문을 또 한 차례 보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중국의 군사훈련 기간 대만 상공 비행을 피하기 위해 남아시아 운행 항로를 다시 짤 것이라고 대변인이 전했다. 항로 조정이 필요한 노선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오가는 항공편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샤먼항공도 대만해협 건너편인 푸젠성 지역 운행 항공편을 유량 통제 영향으로 일부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캐세이퍼시픽 조종사들은 대만에서 가능한 항로 재조정을 위해 30분치 연료를 추가로 주입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선박도 마찬가지다. 중국 해상안전정 지역지부는 성명을 내고 군사훈련과 사격훈련을 이유로 '특정 지역' 횡단 선박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 측은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을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현재로선 사흘간의 운항 차질이 이후까지 연장될지 알 수 없지만, 이같은 차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뜩이나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일어난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 바리플라이트에 따르면 대만과 가장 가까운 본토 공항 중 하나인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에서는 123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지만 그 밖의 79%는 평소대로 운항 중이다. 푸젠성 푸저우 창러 국제공항은 93편이 결항됐지만 74%는 정상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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