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노래방, '코노' 10곳 중 9곳은 TJ미디어…"실적개선 기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국내 '코노(코인노래방)' 10곳 중 9곳을 확보한 TJ미디어 (5,750원 ▼10 -0.17%)가 리오프닝과 시장점유율 확대, 유튜브 수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TJ미디어에 대해 "국내 노래방 반주기 시장을 양분해온 경쟁사가 경영악화와 회장 배임, 횡령 이슈로 부진하다"며 "TJ미디어는 시장 트렌드 선제 대응, 저가 정책, 자동화 라인 신설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TJ미디어는 국내 코인 노래방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했으며 성인 노래방 시장 점유율도 역전됐다"며 "최근 경쟁업체 기기 교체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음악 콘텐츠 매출 증가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생 기대된다"며 "반주기 구매 시점 이후 발표되는 신곡은 추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곡 업데이트 가격은 기기당 1만1000원(부가세 포함, 경쟁사 1만5000원)이다. 주기는 월 단위로 음악 콘텐츠는 제작원가(인건비, 저작권료 등)가 한정돼 있다. 반주기 판매량이 늘수록 이익률이 크게 상승하는 구조다.

구독자수 136만명을 확보한 유튜브 노래방 채널 TJ KARAOKE도 기대 요인이다. 강 연구원은 "해당 채널의 예상 월수입은 7557만원으로 연간 예상 수익은 9억1000만원인데, 제조원가가 높지 않고 이익단에 바로 반영되는 매출이기 때문에 향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작년 말 60% 수준이었던 가동률 최근 100%에 근접했다"며 "코로나 이연수요와 더불어 원활한 기기 교체(경쟁사→동사)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로 갈수록 리오프닝과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폭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