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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사고 싶은데, 코인도 없고 복잡해"…'이것'쓰면 현금 결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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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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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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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포트'(TopPort) 홈페이지 캡처
/사진='탑포트'(TopPort) 홈페이지 캡처
이렇게 쉽다고? '코인 없이' 클릭 몇 번에 NFT(대체불가토큰)가 생겼다. 지난 3일 문을 연 SK텔레콤 (52,500원 ▼1,000 -1.87%) NFT 거래소 '탑포트'(TopPort)는 기존 거래소와 달리 구매 단계를 단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부분 거래소들이 가상자산을 NFT 거래의 기본값으로 삼는 반면, 휴대전화를 통한 결제로 코인 없는 거래 구조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은 향후 탑포트 내에 NFT 선물·경매 거래·창작자-구매자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강화해 플랫폼을 활성화하겠단 계획이다.


"너무 쉽잖아?" 코인 없는 '탑포트', 쇼핑하듯 NFT '쏙'


/사진=탑포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탑포트 홈페이지 캡처
탑포트의 가장 큰 강점은 편의성이다. 통상 NFT를 구매하려면 본인이 보유한 가상자산, 즉 '코인'이 있어야 한다. 반면 탑포트의 경우 휴대전화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하듯 NFT를 살 수 있다. 구매 과정은 '탑포트 접속→회원가입 및 로그인→NFT 선택→원화결제' 등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탑포트에 연결되는 지갑은 SK텔레콤이 안랩 (64,000원 ▲1,300 +2.07%)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블록체인 기술업체 '아톰릭스'와 함께 개발한 웹 3.0 지갑이다. 이더리움·클레이튼 등 가상자산과 NFT, 자격증명에 쓰이는 SBT(한 번 전송되면 교환·양도가 불가능한 토큰) 등을 담을 수 있다. 글로벌 거래소들이 메타마스크 등 주요 전자지갑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탑포트에는 간송메타버스뮤지엄·메타버스제작사·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kdk(김도균 서울 예대 교수) 등 국내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판매되고 있다. 기자가 구매한 NFT는 '포켓몬스터' 디자이너 이현정 작가의 PFP(Picture For Profile) NFT 프로젝트 'DDOGG_i' 작품이었다. 가격은 9만9000원. 결제 방법은 '일반결제(SMS결제)' '휴대전화 간편결제' '삼성페이' '엘지페이'까지 총 4가지 휴대전화 소액 결제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내로 계좌이체 결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기자가 탑포트에서 구매한 NFT. /사진=탑포트 홈페이지 캡처
기자가 탑포트에서 구매한 NFT. /사진=탑포트 홈페이지 캡처
과정은 간단했다. 구매할 NFT를 클릭 후 휴대폰 간편결제를 선택하자, 통신사, 연락처, 이름,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및 비밀번호 입력창이 떴다. 해당 정보를 기입하고 받은 인증번호를 ARS 수신 전화에 입력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NFT 구매가 완료된다. 구매한 NFT는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의 '보유(구매) NFT'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일 탑포트 오픈 베타 버전이 시작된 직후 불과 3시간만에 가입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웹 시장은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하는 웹3.0 시대로 옮겨가고 있고, 이에 대응하고자 웹3.0 지갑을 활용한 NFT 거래소를 론칭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크리에이터 섭외를 통해 탑포트 내 NFT 작품 개수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쉽고 편하게…NFT '간편 경쟁' 속도전


NFT 거래소 경쟁은 국내외 경계 없이 치열하다. 해외에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미 NFT 결제 방식을 간소화하는 흐름이다.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문페이'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했다. 문페이는 신용카드와 애플·구글·삼성페이 등을 통한 가상자산 구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NFT 사업에 적극적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마스터카드와의 제휴해 코인없는 결제 방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NFT 거래소 '클립 드롭스'를 출시한 카카오 (59,300원 ▼400 -0.67%)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 4월, 가상자산 결제 외에도 카드결제 및 계좌이체 시스템을 추가했다. 다만 카드결제의 경우 카드사 요청에 따라 일시 중단된 상태다. 네이버(NAVER (204,500원 0.00%)) 라인의 자회사 '라인넥스트'는 지난 2일 일본 등지에서 3분기 안에 NFT 거래 플랫폼 '도시'(DOSI) 베타버전 출시를 예고했다. 도시에 네이버 포털 계정을 연동, 네이버페이 결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블록체인상에서 굴러가는 NFT 특성상 대개 가상자산이 핵심 거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법상 NFT의 법적 지위도 불분명해 카드결제 도입 등 시스템 간소화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국내 거래소에서 현금이나 카드결제가 자리를 못잡은 이유는 가상자산, 특히 NFT에 대한 금융당국의 방침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NFT 메인넷(블록체인상 운영체제)에 따라 네트워크 복잡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제구조를 마련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코인을 사고 이를 전자지갑으로 보내는 등 구매 과정의 불편함이 개선돼야 NFT도 확장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탑포트 역시 원화결제 외 코인 거래 방식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는 원화결제만 지원하고 있지만 추후엔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도 도입해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탑포트를 웹서비스에서 더 발전시켜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며, 개인간 거래 등 기능을 추가해 내년 상반기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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