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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경제 가늠자' 월마트의 구조조정, 美노동시장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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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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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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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최대 고용주' 월마트, 구매관리 등 200여명 해고 전망…"소비 변화로 구조조정 불가피"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미국 유통 공룡인 월마트가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고물가와 금리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실적부진에 대비한 정책이다. 월마트는 소비자 변화에 맞춘 약간의 조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메타, 포드, 리비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자동차·정보기술(IT)업체에 이어 미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도 감원에 나선 만큼, 미국 행정부가 '굳건하다'고 자평하는 노동시장에도 둔화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월마트가 아칸소주 벤턴빌 본사를 비롯해 여러 사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월마트는 구조조정 노력 차원에서 수백 개의 회사 기능을 축소할 것"이라며 구매관리·글로벌 기술·부동산 부문 인력이 감원 대상이 되고 그 규모는 200여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마트의 감원 소식은 앞서 회사가 고물가와 통화긴축 등에 따른 경기침체발 수익 악화를 경고한 지 일주일 만에 전해졌다. 월마트는 지난달 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물가상승에 따른 지출비용 증가와 소비자의 소비지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4% 감소하고, 전체 영업이익은 11~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월마트의 앤 햇필드 대변인은 로이터통신·CNBC 등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변하고 있어 약간의 구조조정을 하는 것으로,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구조조정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대상,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월마트가 전가상거래·공급망·건강 및 웰빙·광고판매 등에 투자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주요 외신은 월마트가 직원 170만명 '미국 최대의 고용주'인 만큼, 월마트의 구조조정이 미 노동시장에 주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월마트 직원은 대부분 시간제 근로자이지만 지난 1월 기준 미국에서만 170만명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230만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월마트 관련 각종 지표와 결정은 미국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CNBC는 "미국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는 국가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는 기준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감원 추진은 상징적"이라며 월마트의 이번 구조조정이 최근 미 노동시장에 분 '감원 칼바람'이 한층 거세질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치솟는 물가 속 갈수록 강력해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행보에 경기침체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미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는 전날 올해 두 번째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전체 인력의 31%를 정리해고하겠다고 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미국 직원의 26%가량인 8000명을, 리비안은 전체 인력의 6%인 840명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는 전체 인력의 10%를 줄일 방침이고, MS는 1800명(전체 직원 1%)을 해고한다. 구글과 메타플랫폼은 신규 고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고용을 중단했다.

WSJ은 "현재 미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이거나 고용을 철회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WSJ의 이런 경고는 최근 발표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이미 확인됐다. 6월 미 기업 구인 건수는 1070만건으로 전월(1130만건)보다 60만건가량 줄어들었는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편 WSJ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5일 발표 예정인 7월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자 수가 6월의 37만2000명에서 줄어든 25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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