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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주도주 '태·조·이·방·원'이 간다"...벌써? 코스피 2500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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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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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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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32포인트(0.34%) 오른 2481.43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3%) 상승한 826.2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03.5원에 시작했다. 2022.08.05./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32포인트(0.34%) 오른 2481.43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3%) 상승한 826.2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03.5원에 시작했다. 2022.08.05./사진=뉴시스
불과 한달 전 2200대까지 밀리며 절망을 안겼던 코스피가 어느새 2500선에 근접했다. 거짓말처럼 바닥을 치고 저점대비 9% 넘게 반등한 것이다.

5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38포인트(0.78%) 오른 2492.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7억원, 1448억원을 쌍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코스피는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심리도는 90% 사실상 소리없는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이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작은 상승 사이클, 일명 '베어마켓(약세장) 랠리'인지 하락장 끝에 오는 본격 반등장인지를 두고 논쟁이 오가고 있다. 어느새 반등한 코스피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인 2500 회복이 임박했다.

이제라도 주식을 신규 매수하며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인가 아니면 단기 고점이라 판단해 다시 주식비중을 줄일 것인가, 전략가들은 고민에 빠졌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얕은 경기침체 확인, 의미있는 유가 증산 등 인플레이션 지표의 추세적 하락,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또는 종전)까지 3가지 변수의 가시성이 얼마나 높아지느냐에 따라 코스피 2500선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시장만큼 상승해 2600선을 돌파하려면 좋은 실적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미국 기업들과는 다른 시가총액 구조, 공매도 변수, 원화약세의 반락 등을 감안할 때 2500이 단기 고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자체의 상승 속도가 미국시장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결국 관건"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은 실적 하락 추세와 2023년 봄에 대한 선행 기대치에 따라 달라지겠다"고 판단했다.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우울한 하반기 실적 전망으로 인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60,200원 ▲300 +0.50%), SK하이닉스 (93,300원 0.00%)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은 가운데 최근 증시 주도주로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전'이 꼽히고 있다.

일명 '태조이방원'으로 불리는 이들 업종은 지난해 주도주 네카오(네이버, 카카오 (82,500원 ▼1,200 -1.43%))를 대신하며 각 업종별 호재를 바탕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여준다.

태양광 업종은 작년 하반기부터 강세로 돌아선 폴리실리콘 가격을 기반으로 태양광 대장주 OCI (125,500원 ▼3,500 -2.71%)가 약세장에도 탄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OCI는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전망이 나왔으며 한화솔루션 (46,250원 ▼250 -0.54%)은 2분기 북미, 유럽 지역의 강력한 태양광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줬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력 인프라 이슈가 발생하자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천연가스 대안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조선주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파죽지세로 상승 중이다. 조선주는 원/달러 환율 상승시 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 (137,000원 ▼3,500 -2.49%) 현대미포조선 (108,500원 ▼500 -0.46%)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모두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역사적으로 조선주는 이같은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흑자전환이 임박했다"며 긍정적 전망을 지속 내놓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장의 주도주였던 이차전지는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의 급등락 속에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 (460,500원 ▼11,500 -2.44%)이 다소 약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삼성SDI (623,000원 ▲4,000 +0.65%)는 견조한 이익 안정성을 과시했다. 또한 밸류체인에 속한 에코프로비엠 (118,500원 ▼2,900 -2.39%)엘앤에프 (237,100원 ▼1,800 -0.75%), 포스코케미칼이 양호한 실적과 대규모 공급계약(포스코케미칼 (160,000원 ▼500 -0.31%))을 공시하면서 이차전지 업종은 확고한 주도주 위치를 굳히는 흐름이다.

방산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방산 수출 호조에 물꼬가 트인 가운데 폴란드 10조원 수출 잭팟이 터지며 K-방산주에 대한 재평가 진행 중이다. 약세장에도 불구 한국항공우주 (55,500원 0.00%), LIG넥스원 (88,200원 ▼1,900 -2.11%) 등은 급등했고 현대로템 (25,550원 ▲500 +2.00%)은 최근 수직 반등했다.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K-방산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탈세계화 흐름 속에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성장 수출주'로 대변신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원전은 윤석열 수혜주로 꼽히며 정권 초기부터 주목받고 있다. 원전 관련 정책은 지난 정권 탈원전에서 원전 산업 육성으로 180도 돌아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국에서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독립을 중시하는 것도 원전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원전주 드라이브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심 속에서 베어마켓 랠리가 꽃을 피울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없으나 물가 우려는 고점을 찍었고, 경기 우려도 좀 멀어지면서 리스크가 해결되지는 않았더라도 미뤄지기는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길게 보면 물가 압력이 잡혀야 경기가 덜 빠지고 지수도 다시 의미있는 우상향 상승 추세를 그릴 전망인데 일단 9월 FOMC(미국 공개시장위원회) 이전까지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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