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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나쁜데 기술 지표는 강세장…고용지표를 보라[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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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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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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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있었거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소개합니다.
뉴욕 월가 /AFPBBNews=뉴스1
뉴욕 월가 /AFPBBNews=뉴스1
미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에 잠시 휴식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에 지난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노동부는 5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에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와 실업률을 공개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25만8000명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37만2000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지난 7월 실업률은 3.6%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시장은 올들어 경기 둔화 조짐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월마트 등 대기업들마저 감원을 발표하거나 신규 직원 채용을 늦추면서 일부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건으로 7월 초에 기록한 올들어 최대치 26만1000건에 육박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평균 21만8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지난 6월 구인 건수는 9개월만에 가장 적은 107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1130만건에 비해 60만건 줄어든 것이다.

5일 발표될 지난 7월 고용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 증시가 지난 6월 중순 이후 랠리를 이어온 근거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가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슬금슬금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준(연방준비재도)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성공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 말로 종료되고 경제는 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해가고 있는지 확인시켜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 4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밑에서 마감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고용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펀더멘털 나쁜데 기술 지표는 강세장…고용지표를 보라[오미주]


최근 미국 증시가 두 달 가까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증시 바닥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HSBC는 4일 강세장의 귀환은 근거없는 얘기라며 주식 비중을 최대한으로 낮추라고 조언했다.

HSBC의 수석 멀티애셋 전략가인 맥스 케트너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의견에 대해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지며 자산 가격이 올랐다"고 최근 랠리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려면 "펀더멘털 관점에서 성장 지표들이 상당히 빨리 안정되는 것이 확인되고 지금까지의 긴축과 성장 둔화가 인플레이션을 급격하게 떨어뜨렸다는 것이 충분히 증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도 지난 3일 기술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어 기술주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에 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본격화하며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술적으로는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 맥밀란 어낼리시스의 사장인 로렌스 G. 맥밀란은 4일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S&P500지수가 침체장 추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S&P500지수가 하락 추세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S&P500지수의 단기 고점들을 연결한 하락 추세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은 모두 4300 부근이다. S&P500지수가 4300을 넘어서면 침체장의 근거가 돼온 하락 추세선이 깨졌다는 의미다.

펀더멘털 나쁜데 기술 지표는 강세장…고용지표를 보라[오미주]

둘째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주 24 밑으로 떨어지면서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다. VIX는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될 때 함께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최근 증시가 상승하자 하락해왔다.

VIX의 20일 이동평균선도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맥밀란은 VIX와 VIX의 20일 이동평균선이 계속해서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 머무르면 VIX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며 이는 중기적으로 매수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 풋옵션/콜옵션 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강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으며 랠리의 폭(Breadth)을 보여주는 상승 종목수와 상승 거래량의 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과매수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승 종목수와 상승 거래량에서의 과매수 상태는 강세장의 초입 단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52주 신고가 종목의 수는 여전히 극히 적어 부정적인 신호를 나타내며 강세장의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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