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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게 없다" "손흥민도 없다"…'급성장' 쿠팡플레이의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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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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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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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게 없다" "손흥민도 없다"…'급성장' 쿠팡플레이의 약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의 기세가 매섭다. 후발주자지만 이용자 수로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기존 강자를 위협한다. 반면 약점도 뚜렷하다. 화제의 이벤트로 이용자를 끌어들였지만, 빈약한 콘텐츠 탓에 지키는 게 힘겹다. 1인당 이용시간은 OTT 중 최하위다. 그간 이용자 유치의 핵심 카드였던 '손흥민 콘텐츠' 수급도 어려워지고 있다.

7일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쿠팡플레이의 MAU(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약 373만명이었다. 넷플릭스(1118만여명)와 격차는 크지만, 웨이브(424만명)와 티빙(401만명)은 바짝 추격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쿠팡플레이의 성장세는 더욱 돋보인다. 작년 6월보다 MAU 221만명이 늘었는데, 이는 넷플릭스(97만명)·티빙(87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웨이브는 도리어 41만명 줄었다.

그러나 이용자를 붙잡아 둘 수단이 마땅치 않다. 경쟁사 대비 콘텐츠 수가 적어 '볼 게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이 때문에 OTT의 질적 성장지표인 '사용 시간'에선 쿠팡플레이가 최하위다.

올 6월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가장 긴 OTT는 웨이브(667분)였다. 지상파3사의 폭넓은 콘텐츠 저력을 과시하며 '절대강자' 넷플릭스(492분)마저 훌쩍 제쳤다. 티빙(487분)은 넷플릭스와 불과 5분 차이였다.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장르 구분 없이 토종 OTT 중에서 가장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다. 작년 6월과 비교하면 티빙의 1인당 사용 시간이 10% 늘어난 반면 넷플릭스는 오히려 0.4% 줄었다.

'시즌(254분)'과 '왓챠(249분)'가 다음 순서였고, 쿠팡플레이(217분)는 이들보다도 30분 이상 짧은 최하위였다. 이는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가 들쑥날쑥하는 배경으로도 작용했다. 실제로 1월 367만명이던 쿠팡플레이의 MAU는 4월 302만명까지 주저앉았다. 올 봄은 '엔데믹'으로 외부활동이 늘긴 했지만,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낙폭은 유독 가팔랐다.

다시 반등을 이끈 핵심이 '손흥민 콘텐츠'였다. 쿠팡플레이가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생중계했고, 한국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거머쥐며 '대박'을 쳤다. 7월에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토트넘을 한국에 초청하고, 프리시즌 경기를 독점 생중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손흥민 의존'은 독이 될 수 있다. PL을 비롯한 스포츠 경기의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언제까지 거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당장 6일 밤 토트넘의 PL 첫 경기가 있었지만, 쿠팡플레이의 생중계는 없었다.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도 있다.

MAU 반등의 또 다른 효자로 꼽혔던 드라마 '안나'도 논란이다.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 측이 8회분의 드라마를 감독을 배제한 채 6회분으로 편집, 작품을 훼손했다'고 폭로했다. 국내 창작자들로서는 쿠팡플레이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짧은 이용시간은 결국 가입·해지의 반복으로 이어져 OTT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밖에 없다"며 "OTT가 주류 미디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회성 콘텐츠보다는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사업자 고유의 킬러 콘텐츠로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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