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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많은데 외롭다…친구가 없는 이유[줄리아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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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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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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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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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란 책에 나오는 글이다.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며 누구보다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이어령 선생은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고 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친구란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말한다. 가깝게 오래 지냈으니 친구란 말에는 편하고 믿을 수 있고 외로울 때 의지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노년이 되면 누구나 4가지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외로워지고 할 일이 없어지고 가난해지고 병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워지는 이유는 친구가 줄어서다. 어릴 땐 동네에 가도, 학교에 가도 주위에 친구가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모임은 많아도 마음 터놓고 얘기할 친구는 줄어든다.

인생의 4가지 고통 가운데 외로움이라도 줄이려면 겉만 번지르르한 모임을 찾아 다니며 사교를 할 게 아니라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진실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친구가 있는 성공한 인생을 살려면 첫째, 손해를 감수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이해관계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쉽게 친구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이해타산이 많아진다. 이 관계가 내게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 계산기를 두드리니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자기 손익만 따지면 결코 친구를 사귈 수 없다.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 마음을 터놓고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생긴다. 내게 친구가 없다면 내가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무슨 말을 듣거나 어떤 상황에 처할 때 곧이곧대로 듣고 상황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쌓인 경험만큼 고정관념과 선입견, 자기 생각이 강해져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식대로 곡해해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상대방을 향한 판단의 손가락을 내려 놓아야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이 보이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린다.

셋째, 말로 도와주려 하면 안 된다.

누군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자신의 경험과 지식, 정보를 동원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러면 안 된다, 이 방법을 써봐라 등등.

하지만 이런 말로 하는 도움, 다시 말해 조언은 상대방에게 듣기 싫은 잔소리나 간섭이 되는 경우가 많다. 도와주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도우라.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의 '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이란 책에 따르면 노만 아우구스틴이란 사람은 "'그는 말이 너무 많다'는 말은 자주 하지만 '그는 너무 많이 듣는다'는 비난을 들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수다를 떨 수 있기에 친구다. 하지만 수다를 떨려면 자기 얘기를 해야지 친구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얘기하는 건 친구를 떠나게 하는 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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