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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휴가성수기 넘긴 코로나19…"이번주 정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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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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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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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 10만명 넘어서…당국, 이르면 이번주 유행정점 전망
정점 이후 확산세 감소 기대…재감염·숨은 확진자 등은 변수
백경란 질병청장 "유행 감소 이후 정체 전망…향후 독감과 동시 유행 가능성은 여전"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여름 휴가 최대 성수기 '7말8초'(7월 말~8월 초)가 지나갔다. 이에 국내 코로나19(COVID-19) 유행 상황도 정점 구간에 돌입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번주 하루 평균 15만명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 보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여름 휴가 성수기 직후인 이번주가 국내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확진자 증가폭과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당국이 정점으로 전망한 하루 15만명 수준과 맞물린다는 분석에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4일 "질병청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며 "높아진다 하더라도 약 11만~19만, 중앙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명 정도의 확진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시작된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7월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 7월1주차 하루 평균 1만7456명으로 전주(9088명) 대비 급증한 뒤, 3주차 6만명대까지 매주 더블링(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을 지속했다. 하지만 7월 4주(8만648명)와 8월1주(10만1892명) 들어선 증가폭이 둔화됐다.

2주째 지속된 전주 대비 1.3배 수준의 확진자 규모가 이어질 경우, 이번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전망치는 13만~14만명이다. 여기에 여름 휴가 성수기 직후 확진자 단기 급증을 감안하면, 15만명 안팎의 규모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 성수기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확진자가 늘어난다. 지난해 역시 여름 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월27일에서 8월9일까지 하루 평균 1579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8월 2주차 들어 1853명으로 급증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동안 여름 휴가 성수기 이후 국내 유행이 정점을 형성할 것이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향후 확진자 규모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이번주(8월1주)와 차주 사이 유행 정점이 지나가리라 예측한다"며 "유행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5%에 육박한 국내 재감염률과 밀접접촉 무증상자에 대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비용 조정 전 검사 기피 현상 등은 변수로 남아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밀접접촉 무증상자에 대한 RAT 비용을 유증상자와 비슷한 5000원 수준으로 하향했다. 이전까지 무증상자의 경우 유증상자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비용을 내고 검사를 받아야 했다. 확진자 급증과 맞물린 해당 시기 검사를 기피했던 숨은 확진자들이 상당수 존재할 것이라는 우려다.

가을·겨울철 독감과의 동시유행 가능성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미 남반구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역시 이를 염두한 대응방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사실상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내놓은 상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금의 유행이 감소한 이후 일정 기간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코로나19는 천연두처럼 퇴치라든지 홍역처럼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독감처럼 약간은 유행기에 조심하고, 비유행기엔 일상생활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래도 몇 년은 걸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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