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력 사업 성장에도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목표가↓-현대차

현대차증권이 8일 네이버(NAVER (180,100원 ▼800 -0.4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0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전방산업 성장 둔화 여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시장 초과 성장이 이어졌고 콘텐츠 초격차를 입증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추정치를 하향하면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362억원으로 매출은 현대차증권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4% 하회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외형 성장은 광고 둔화에도 커머스(+20%), 핀테크(+27%)가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했고, 콘텐츠는 인수·합병(M&A) 효과까지 더해져 107% 배증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콘텐츠 부문 적자가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억원 손실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본업 이익은 우상향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2분기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20.3% 매출이 증가해 시장 성장률을 9.4%포인트 초과 달성했다"며 "거래액은 20.8% 성장해 10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86% 증가해 초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한편 핀테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 성장했고,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32% 성장한 12조원을 최초로 달성했다"며 "이 가운데 외부 결제액은 60.3% 늘어난 4조6000억원으로 38%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콘텐츠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3% 늘어난 3002억원으로 광고, 커머스에 이어 3번째로 큰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며 "웹툰 거래액은 19.6% 증가한 4065억원으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한 것으로 판단되고, 이북재팬 및 문피아 등 주요 M&A 효과가 반영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웹툰 및 왓패드 IP의 글로벌 영상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구간으로 콘텐츠발 주가 상승이 촉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