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따라 스크롤 움직인다"…밀리의서재, 시선추적 기능 개선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업그레이드된 밀리의 서재 시선추적 기능/사진제공=밀리의서재

ㅊ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눈동자 움직임으로 페이지의 상하 스크롤이 가능하도록 '시선추적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8일 밝혔다.

시선추적은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 시선이 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하는 기술이다. 밀리의 서재는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비주얼캠프'의 기술을 활용해 2020년 12월 전자책 분야 최초로 시선추적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기존의 시선추적 기능은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책장이 옆으로 넘어가는 형태인 '페이지 넘김'에만 적용됐지만, 이번 업그레이드에선 페이지를 아래로 계속 스크롤해서 볼 수 있는 '스크롤' 모드에서도 시선추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사용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페이지를 아래로 내려주는 '자동 스크롤' 기능도 추가됐다. 이용자가 0.6배속부터 최대 2.0배속까지 미리 설정하면, 마치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듯 자신의 읽는 속도에 맞춰 페이지가 내려가는 방식이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독서를 이어갈 수 있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앱을 지원 중이며, 스마트워치를 통해서도 오디오북을 듣고 재생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남기훈 밀리의 서재 기술혁신본부장은 "페이지를 한장씩 넘기면서 읽는 분들도 계시지만,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서 책을 읽는 분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사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시선추적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며 "일상 속에서 독서를 접하는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밀리의 서재 역시 이를 고려해 어느 상황에서든지 독서와 무제한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