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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먹여 살리려 우리 가뒀나"…휴가 갔다 '날벼락' 맞은 관광객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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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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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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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야 지역 코로나 봉쇄 8만 관광객 갇혀…50% 할인 조치에 호텔들 "고시가 원래 2배" 기존 요금 부과

[서울=뉴시스] 6일 중국 하이난섬 싼야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출처:CNN) 2022.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6일 중국 하이난섬 싼야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출처:CNN) 2022.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중국 대표적 해안 관광 도시 하이난성 싼야가 전격적인 도시 봉쇄를 감행한 가운데 호텔들의 바가지 상술에 8만여 관광객들이 분노하고 있다.

8일 중국 내 한 온라인 한인 커뮤니티에 싼야 호텔들이 투숙객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는 글이 여럿 게시됐다.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싼야 도시 전체 봉쇄령을 내린 직후부터 이 도시 호텔 투숙객들이 졸지에 장기 투숙객이 될 수밖에 없게 되자, 싼야시는 이들에 대해 '반값 호텔비'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많은 호텔들이 종전과 똑같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고발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여름 방학철 싼야 다수 호텔들이 1박에 1000위안 안팎이었다. 우리 돈으로 약 19만원 정도다. 조치대로라면 500위안, 약 9만6000원 안팎으로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호텔들은 원래 고시가격이 2000위안이었다며 고시가에 50%를 적용, 1000위안을 부과했다는 것이다.

이곳을 떠나려면 7일간 모두 5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한다. 봉쇄가 결정된 6일 체크 아웃이 예정돼 있었다면 최소 6박을 더 해야 하는 셈이다. 숙박비로만 예정에 없던 114만원을 지출해야 할 판이다.

싼야 호텔에 격리된 한 교민은 "성수기라 호텔 가격이 사악하다"며 "근처 저렴한 숙소로 이동하려고 예약했지만 이동 불가"라고 썼다. 또 다른 교민은 "하이난 먹여살리려고 일부러 가둔 것 같은 합리적 의심까지 들 정도"라며 "휴가라고 큰 맘 먹고 좋은 호텔 간 분들은 진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위치(빨간 표시) /사진=구글지도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위치(빨간 표시) /사진=구글지도
관광객들은 상하이 집단봉쇄 당시를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앞서 상하이시는 '집단 봉쇄는 없다'고 공언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도시를 둘로 나눠 각각 사흘간 봉쇄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사흘이 지나서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다 끝내 두 달간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이 기간 중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식량난을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날 0~12시까지 하이난성에서 발견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182명(무증상자 78명 포함)이었다. 이중 싼야가 74명이었다. 1일부터 7일까지 누적 감염자는 1140명이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싼야공항에서 비행기가 취소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관광객 수십명이 당국에 항의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싼야시 당국이 항공사들에 관광객들을 태우지 말라고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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