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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검찰 전방위 압박에 금투업계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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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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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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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옥
금감원 사옥
"이번 주는 또 누가 타깃이 될까요."

금융투자업계가 혼란스럽다. '혹시나, 역시나'를 되뇌이며 주름이 깊어진다. 최근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 기관이 전방위로 포위망을 좁혀오면서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사모펀드 이슈, 새로운 의혹들이 터지면서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은 언제 또 '타깃'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8일 "매주 금감원 조사, 검찰 압수수색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주는 또 어디가 타깃이 될지 떨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은 수천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사태와 관련된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었다. 이들 회사의 경우 주요 판매처는 아니지만 각각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관련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금감원도 지난 5월 환매중단 사모펀드 관련 검사를 올해 지속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회적 물의가 크고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 펀드 판매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해결 사모펀드에 연루된 증권사들은 좌불안석이다. 금융당국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 대규모 환매 중단이 벌어진 펀드 판매사에 대한 검사는 끝냈지만 아직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펀드, 젠투 펀드 등을 판매한 회사들에 대한 검사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팝펀딩이나 알펜루트 펀드 등도 남아있다.

특히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이후 순서는 독일 헤리티지 펀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 규모는 5300억원 가량으로 미상환액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NH투자증권, 우리은행, 현대차증권, SK증권 등이다. 금감원이 빠르면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 분쟁조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 속도도 빨라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각종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30/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각종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30/뉴스1
자산운용업계도 떨고 있다. 환매중단 사모펀드뿐 아니라 새로운 의혹들이 금감원 조사에서 드러나면서다. 1세대 가치투자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잇따라 금감원의 '차명 투자' 의혹을 받고 물러났다.

강 회장은 운용사 정기 검사 차원에서, 존리 전 대표는 제보 확인차 나간 검사에서 의혹이 발견됐지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강 회장, 존리 전 대표뿐 아니라 유튜브 등에서 유명세를 탄 펀드매니저 등이 금감원 기획조사 선상에 올랐다", "이번주도 누군가 나간다" 등의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다.

금감원의 정기·수시 검사에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이뤄지자 여의도 증권가는 대혼돈에 빠졌다.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 부활 등으로 걱정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 준비에도 신경이 곤두서있는데 한번 압수수색을 받으면 관련 건 이외 부가적인 것까지 모조리 데이터를 다 수집해간다. 이 때문에 직원들 혼이 다 빠져 나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올들어 증시 침체 여파로 대다수 증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사정기관의 압박으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대형사들의 실적은 전년대비 반토막났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8% 줄었고, 한국투자증권도 68.21% 급감했다. KB증권도 54.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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