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힘입어 매출 성장세 '지속'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SK케미칼 전경/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화학업계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코폴리에스터 및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략에 힘입어 매출 측면에서 선전했다. 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SK케미칼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한 205억원, 매출액은 23.9% 늘어난 3257억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SK케미칼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 대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증설로 인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 고객 확대 전략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SK케미칼에 따르면 코폴리에스터 사업부문 매출은 2182억원으로 전년(1397억원)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신규 라인 100% 가동과 함께 고부가 포트폴리오 제품 판매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90억원) 대비 41%가 증가했다.

제약 사업을 수행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매출 772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판관비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 10%씩 감소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612억원, 매출액은 4.4% 감소한 1383억원이라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SK케미칼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872억원, 매출액은 17.6% 늘어난 5013억원이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 주주로 지난 1분기 말 기준 지분율이 6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