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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이은해, 도피 중 여행하며 호화생활"…절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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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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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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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왼쪽)·조현수가 지난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계곡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왼쪽)·조현수가 지난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가 도피 중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오후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심리로 열린 이씨와 조씨 조력자 A씨(32)와 B씨(31)의 속행공판에서 이씨의 여성 지인 C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C씨는 법정에서 "중학교 때부터 이씨와 친구"라며 "도피 기간 거의 매일같이 연락하고 현재까지 이씨를 면회하러 오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그는 조력자의 도움으로 도피 중인 이씨와 조씨를 처음 만난 뒤, 조력자 모르게 이씨와 조씨와 여행을 다니며 총 4차례 만남 과정을 증언하며 A씨 등이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 4차례의 만남에서 이씨의 은신처 2곳을 모두 방문했고, 이씨와 조씨가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또 4차례의 만남에서 자신과 여행 등을 함께 다니면서 자신의 여행 경비까지 대줄 정도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그 여유로운 생활을 지원했던 게 모두 조력자의 도움 덕이었다고 강조했다.

C씨는 "도피 기간인 올 1월 초에 조력자인 A씨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은해랑 연락하고 싶냐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은해를 바꿔줬고 이후 그달 29일 첫 만남을 가졌다"며 "A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연락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 몰래 은해와 연락해 3차례 더 만났다"며 "2번째 만남은 2월 서울 광장시장 등에서 함께 놀고 라멘집, 모텔 등을 갔고, 2월 부산, 4월 양주 등을 갔고 경비는 모두 은혜가 지불했다"고 했다.

C씨는 도피 과정에서 "공개수배 후 은해가 극단적 선택을 자꾸 언급하길래 자수하라고 설득했지만 김앤장 변호사 선임을 위해 3억을 모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며 "자수 날짜도 A씨가 지정해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은해한테)들었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도피 중에 3억원을 모을 수 있냐?"는 검찰 측 질문에 "A씨가 하는 불법적인 일에 가담해 생활비를 벌고 있다"는 증언을 이어갔다. 또 "이씨의 도피 사실을 알고도 알리지 않는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총 2차례 기일 지정 후 이씨와 조씨를 소환해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A씨 등의 다음 재판은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A씨 등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이씨와 조씨가 검찰 1차 조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12월13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이씨와 조씨 그리고 B씨와 함께 모였다.

이후 이씨와 조씨로부터 생활자금과 은신처 제공을 부탁받고, A씨는 자금을 조달하고 B씨는 이씨와 조씨 대신 은신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왔다. 이들은 이씨와 조씨의 도피 자금으로 19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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