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하고 놀자" 컴투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첫 공개

이규창 컴투스 미국법인장이 9일 진행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팩트블록' 제공

테라를 떠나 자체 메인넷 개발에 나선 컴투스 (38,700원 ▼300 -0.77%)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에서 '엑스플라'(XPLA)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엑스플라는 '탐험(Explore)'과 '놀이(Play)'를 합성한 신조어로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를 지녔다. 오는 10일 테스트넷을 론칭하고 이달 중 정식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사로 나선 이규창 컴투스 미국법인장은 "가상자산의 마이그레이션(이전)·서비스 호환성·장기적 비전 등 3가지 요소를 고려해 블록체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웹2.0 게임 개발자들이 쉽게 웹3.0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메인넷을 선보일 계획이며, '엑스플라'는 컴투스 새 블록체인의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2X 토큰(티커: CTX)도 네이티브 코인인 'XPLA'로 전환되며, 지갑과 블록 익스플로러 등 핵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향후 컴투스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최대의 댑(Dapp·탈중앙화분산앱) 생태계를 갖춘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 상호 호환으로 엑스플라 메인넷 활용성이 강화된다.

엑스플라 메인넷은 안정성, 빠른 속도, 확장성을 강점으로 갖는다. 컴투스는 참여자 중심의 메인넷 철학을 구현해 웹3.0 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주축으로 엑스플라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규창 컴투스 미국법인장이 9일 진행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컴투스 제공

이 법인장은 웹3.0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의 '데이터 소유'가 강조되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부여하는 웹3.0 게임 발전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거래소 계정과 전자지갑이 요구되는 등 복잡한 접근법은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법인장은 "컴투스의 접근은 대부분의 웹3.0 게임과는 다르다"며 "우리의 비전 콘텐츠에 집중한 체인을 만드는 것이며, 마치 인터넷처럼 블록체인이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체인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현대 서비스 중인 5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연말까지 1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20개 이상의 게임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다. 더 많은 개발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게임을 제작하는 '런치패드'도 이르면 연말 공개할 예정이다.

컴투스의 블록체인 사업 기조는 '함께'다. 이미 컴투스는 12개이상 기업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새 파트너들을 영입 중이며 연말 지금보다 더 많은 파트너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새로운 파트너들을 찾는 중으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존 파트너 외에도 많은 투자를 받고 있으며 메타버스와 체인 관련 부분에서도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