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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에 계약취소 당한 대만 TSMC…"기회 왔다" 주목받는 삼성의 3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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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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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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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다나 디자인기자
/사진 = 김다나 디자인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3나노(nm·나노미터)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주목받는다. 공장 확장 계획을 검토중인 TSMC는 주 고객사인 인텔의 주문 계약 취소에 따라 생산시설 확장에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는 내용이다. 업계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3나노 양산에 나선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가져올 기회라고 평가한다.

9일 대만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TSMC가 3나노 양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와 이사야리서치는 인텔이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인 '메테오 레이크'의 tGPU(GPU 타일) 생산 주문을 TSMC에 맡겼다가 최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메테오 레이크의 제품 설계 및 공정 검증 문제로 2023년까지 양산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에서는 인텔의 칩 양산 일정 연기가 TSMC의 3나노 생산 능력 확장을 늦춰 내년 성장 모멘텀(동력)을 억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합보는 "TSMC와 인텔 모두 '개별 고객 사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꺼렸으나 인텔의 첨단 공정 수요가 둔화된다면 TSMC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3년 증설이 진행되더라도 그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작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TSMC와 인텔이 직면한 상황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에게 반등 가능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분야 대형 고객사를 포함해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면서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1세대 양산에 이어 오는 24년 2세대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기회가 왔다고 평가한다. TSMC의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53.6%, 삼성전자는 16.3%로 격차가 벌어진 상태지만 차세대 첨단 공정인 3나노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양산에 성공하면서 고객사 확보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나노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초기 비용이 높기 때문에 양산이 궤도에 오르면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특히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가장 앞선 기술인 3나노 공정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경우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나노 시장 수요는 삼성의 현재 생산 능력보다 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3나노 이하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올해 39억달러(한화 약 5조원)에서 2025년 254억달러(약 33조원)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TSMC의 추가 증설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말까지 대만 남부 가오슝 시에 새로운 반도체 칩 생산기지(공장)를 건설하고 타이중, 타이난 등 주요 도시에 800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인텔도 파운드리 부문에서 자체 제품 생산을 계획 중이어서 시장의 변화 여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과반 이상을 TSMC가 점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첨단 미세공정에서 기술 우위를 점한 지금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라며 "공정 계획에 차질을 빚거나 수주에 문제가 생기면 역으로 격차가 공고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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