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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버티는 美증시…침체장 랠리 끝물일까[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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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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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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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있었거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소개합니다.
악재에 버티는 美증시…침체장 랠리 끝물일까[오미주]
미국 증시는 최근 악재에도 굳건히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우존스지수는 0.09% 오르며 2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0.12% 약세로 3일째 내림세였다. 나스닥지수는 0.1% 떨어지며 2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개장 전에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게임 부문의 반도체 수요 감소로 5~7월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6.3%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증시는 상당히 꿋꿋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경기 성장세 둔화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예상됐던 만큼 시장 전체를 끌어내릴 만한 악재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지난 5일에도 미국 증시는 7월 고용지표가 충격적일 만큼 호조세로 나와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오는 9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음에도 다우존스지수는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16%와 0.5% 약보합에 그쳤다.

고용지표 호조는 놀랍지만 연준이 올해 말까지는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란 점도 예상됐던 만큼 오는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확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8일엔 미국 증시의 서머(여름) 랠리가 끝나고 다시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이 잇따랐다.

S&P500지수가 지난 6월 고점인 4176.82를 뚫고 올라가더라도 상승 동력이 다해 곧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리큐도와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펠레는 지난 7월27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미국 증시의 큰 폭 랠리는 거시 경제, 특히 미국 고용시장 호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에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을 매수했지만 이는 "여러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을 무시한 것"이라며 "2023년에 연준의 정책 전환을 위해서는 지난 6월 연 9%가 넘었던 물가상승률이 극히 이례적으로 급하게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2023년에 통화정책이 바뀌려면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종류의 금융시장 불안정은 위험자산에 절대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의 증시 랠리는 거시 펀더멘털과 어긋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 7일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법인세 증가를 포함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률과 이익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최근의 랠리는 침체장 속에서 또 하나의 반등일 뿐으로 S&P500지수 4200이 이번 랠리의 상단이기 때문에 랠리의 동력은 곧 소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즈호증권은 특히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려면 고용시장에서 상당 수준의 부진이 지속돼야 하는데 이는 지금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악재에 버티는 美증시…침체장 랠리 끝물일까[오미주]

이날 모간스탠리의 수석 미국 전략가이자 수석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크 윌슨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고 생각하지만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당분간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주가 밸류에이션이 올라간 상태에서 랠리의 가장 좋은 부분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증시에 경기 성장세 둔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식보다 투자등급 채권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려면 연준이 큰 폭의 성장세 둔화에 직면해 통화 완화적으로 돌아서야 하는데 증시에는 정책 변화를 유발할 성장세 둔화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대폭 둔화돼 증시가 다시 한번 급락하는 과정을 거쳐야 연준의 정책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그래야 증시가 지속 가능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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