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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물 다 빠졌다"…배수로 뚫은 '의정부 슈퍼맨' 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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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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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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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의정부 의정부 용현동에서 배수구의 쓰레기를 뽑아내는 남성과 종량제 봉투를 들고 돕는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9일 의정부 의정부 용현동에서 배수구의 쓰레기를 뽑아내는 남성과 종량제 봉투를 들고 돕는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배수로를 뚫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배수로 뚫어주신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1시간 정도 운동하고 집 가려고 했는데 밖을 보니 갑자기 물바다가 됐다. 1시간도 안 되는 사이 근처 상가까지 물이 넘치고 난리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물에 잠긴 용현동 도로의 범위가 500m는 넘어 보였고, 물은 약 30분 만에 사람들 무릎까지 차오른 상태였다고 한다.

그때 어디선가 등장한 한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 쭈그리고 앉아 맨손으로 배수관의 쓰레기를 뽑아냈다. 한 여성도 이 남성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종량제 봉투를 들고나와 옆에서 작업을 도왔다.

잠시 후 뚫린 배수관으로 물이 소용돌이치며 빠졌다. A씨는 "그 많던 물이 10분도 안 돼 다 빠졌다"며 "배수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목격한 남성은 물이 빠진 이후에도 자리를 바로 뜨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아저씨가 끝까지 남아서 물이 다 빠질 때까지 있었다"며 "물이 막히면 다시 뚫는 걸 반복하다가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터면 물이 계속 고여서 더 깊게 잠겨 큰 피해를 볼 수 있었는데 아저씨 덕에 주변 상인들과 주택 차주들이 숨을 돌렸다"며 "강남 영웅 아저씨를 보고 감동했었는데 우리 동네에도 멋진 아저씨가 계신다. 참 고마우신 분"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웅들은 하나같이 활약 후 말도 없이 떠난다. 멋있다", "길거리에 쓰레기 좀 버리지 말자", "배수관 뚫기 어려운 곳도 있는데 대단한 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폭우로 서울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시민이 쓰레기로 막힌 도로 배수로를 맨손으로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9일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9일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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